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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살펴보는 일이다.

by 관음
명상은 살펴보는 일이다.


— 『진리는 바로 지금, 바로 여기 있다』, 「8장 나를 살펴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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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할 때 ‘바라본다’는 말을 한다. 한자로 ‘관(觀)한다’라고도 말한다.

아무 할 것이 없다는 스승의 말이 찾는 이는 아직 와 닿지 않는다. 자꾸 뭘 하려 하는 찾는 이에게 스승은 어쩔 수 없이 할 거리를 준다. 그래서 그저 ‘바라보라’고 말한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 일어나는 일을 바라보는 것이다.

내 의도대로 어떻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는 그대로를 바라보라는 것이다.

일어나는 의문을 살펴보는 일이 관하는 명상이다.

스승의 가리킴을 살펴보는 일이 관하는 명상이다. 살펴보고 또 살펴본다. 생각에 빠졌다가 알아차리고 다시 살펴본다. ‘나’라고 할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믿음이 사실인지 아닌지 살펴본다.

이렇게 살펴보는 일이 명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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