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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사 Mar 27. 2022

3년 동안 쉬지 않고
읽고 쓰고 나니 알게 된 것

내가 골랐다면, 절대 읽지 않았을 책들을 계속 읽고 나니 깨달은 7가지

어제 줌 모임에서 만난 한 분의 고민을 들었다. 추천 책들을 읽기는 읽는데, 이 책을 읽어서 무엇이 달라질지 직접적으로 무엇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계속 추천해주시는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나도 그 생각을 한다. 최근에 읽은 유전체 연구에 관한 책은 한 과학자가 유전체 연구를 통해 예방 의학으로 나아가고자 지나온 여정과 비전에 대한 책이었는데, 나에게도 물어보았다. 나는 왜 이 책을 읽었을까? 나는 과학에 관심이 있는 것도, 내 분야와 연결된 것도 아닌데? 


내가 <게놈 오디세이>를 읽은 이유는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있고, 나는 그룹장이니 읽어야만 했고, 이 책을 추천해 준 분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나에게 도움이 되느냐이다. 나는 이 책들이 도움이 되었다고 확신할 수 있다. 그것이 어떤 도움이었는지, 지난 3년 간 성실하게 독서모임에 참여하며 내가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독서모임을 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손이 근처에도 안 갔을 법한 책을 계속 읽고 나니 깨달은 것들 6가지다. 



1. 어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일의 순서'를 추적할 수 있다.


<게놈 오디세이>에서 저자 유안 A. 애슐리 박사는 처음 유전체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순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길고 힘든 여정을 여러 환자들의 사례와 함께 기록했다. 사실 유전체라는 동떨어진 분야만 빼고는, 순수한 학문적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학술 연구를 넘어 산업 영역으로 발전시키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자신의 구체적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내린 의사결정들을 추적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시행착오를 간접적으로 배워갈 수 있다. 


유전체 전체의 분석이라는 어마어마한 산맥을 등반하는 것은 확실히 각 분야에서 모인 수많은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좋은 일꾼을 선발하는 것보다 그 팀을 데리고 무엇을 해야 할지부터 결정하는 게 우리의 급선무였다. (중략) 자, 목표는 정해졌다. 그렇다면 다음 순서는 전문가를 섭외하는 일인데 그전에 해결할 과제가 하나 더 남아 있었다. 우리가 하려는 일이 윤리적으로 정당한지 확인해야 했다. -<게놈 오디세이>, p.47


우리가 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 정하고, => 우리가 하려는 일이 윤리적으로 정당한지 확인한다. => 전문가를 섭외하여 팀을 만든다. => 그리고 경제성을 따진다. 

ps. 씽큐on을 꾸준히 참여한 사람들이라면 여기서 <퓨처리스트>의 퓨처캐스팅, <모두를 움직이는 힘>에서의 비전, <유전자 임팩트>에서 과학의 윤리 문제를 떠올릴 수 있다.



2. 어떤 성취가 한 사람의 공명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안다. 


그걸 누가 모르냐며 상투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실제 사례들을 들어 보면 간접적이나마 체감이 된다. 어떤 아이디어가 이루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거쳐갔고, 인정받지 못하거나 이름 없이 헌신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을 그런 관점에서 생각하면 감사가 절로 나온다. 한편 내가 조금 뭔가를 해서 성과와 인정을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가도 깨닫게 된다.


당시 한 사람의 유전체를 해석하는 작업은 수백 명의 과학자가 수천 시간을 매달려야 가능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이 얼마나 많은 피땀과 눈물을 흘렸을지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동시대인 2009년에 스티븐은 직접 발명한 기술을 이용해 조수로 박사 후 연구원 노르마 네프와 박사과정 대학원생 드미트리 푸시카레프 두 사람만 데리고 본인의 유전체를 완독해 냈다. 불과 4만 달러의 비용으로 딱 일주일 만에. -<게놈 오디세이>, p. 29
혼자의 힘으로 역사를 만든 천재에게 훌륭한 아이디어를  만든 공을 돌리고 싶지만, 과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혼자서 역사를 만든 경우는 거의 없다. 여러 시대에 걸쳐 많은 인물이 기여한 지식이 축적되어 훌륭한 아이디어가 탄생하게 된다. 이렇게 말하면 상투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우리 개개인에게는 거인의 어깨를 딛고 올라서 인간 지식의 지평선을 넓힐 기회가 있다. 이렇게 지식이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는 여러 명이 ‘때가 도래한’ 똑같은 아이디어나 혁신을 우연히도 동시에 생각해 우리의 모든 생각은 집단이 만들었다 내는 일이 빈번하다는 데서도 찾을 수 있다. (중략) 우리는 말과 글로 우리의 커넥톰을 연결하여 인류의 지식 총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창조와 혁신은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천재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인류 전체의 공동 노력의 성과물이다.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p. 103
우리는 인생의 거의 모든 면에서 남에게 의존한다. 우리가 입는 옷, 전화기, 신발 그리고 이 책까지 모든 것은 우리 이전의 수많은 사람이 만든 것을 바탕으로 한다.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p.122


3. 복잡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 데는 확실한 하나의 요인이 있는 게 아니라, 수많은 변수들이 상호작용하며 이루어진다는 것을 이해하면, 어떤 문제이든 맥락과 상황에 따라 접근해야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의학에서는 심장마비의 배경 조건이 되는 이런 상태들에 ‘복합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확실한 하나의 발병 요인이 있는 게 아니라, 수많은 선천적 변수가 동시에 식단이나 운동 같은 환경인자들과 상호작용한 복합적 결과로 병이 생긴다는 듯에서다. -<게놈 오디세이>, p.67
그렇다고 병원균의 정체를 밝히고 질병의 원인을 찾기만 하면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인체에 감염되는 미생물이 존재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만으로  병이 나는 경우는 드물다. 미생물은 우리의 면역 체계와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고, 어떤 사람에게 병을 일으킨 병원균이 다른 사람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거나 컨디션이 약간 나빠지는 정도로 그칠 수 있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실제로 인체 조직과 세포에 잠복한  상태로 수십 년씩 머물다가 외부에서 발생한 어떤 사건이나 과정에 의해 다시 활성화돼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그 외부의 영향 은 다른 미생물이 동시에 감염되는 일일 수도 있고, 외부 스트레스로 인해 인체가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거나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일 수도 있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건강을 해치는 포식자로 특정 미생물에 초점을 맞추면 더 큰 그림을 놓칠 위험이 생긴다는 것이다. -<대유행병의 시대>, p.17


4. 성공한 사람들의 커리어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영국 북서부 블랙번에서 성장한 브라운은...(중략) 고등학교 시절에는 DNA에 빠져서 대학도 유전학을 배우는 전공으로 지원하기로 결심했다... 다만 워낙 다재다능한 그인지라 석사 과정 전공으로는 컴퓨터공학을 선택했다. 이 이력은 얼마 뒤 그 유명한 케임브리지 생어 센터에 입성하는 결정적인 밑거름이 되었다. (중략) ”그렇게 어쩌다 보니 생물정보학자가 되었습니다.” -<게놈 오디세이>, p.92


위 브라운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폴리매스다. 유전학 전공+컴퓨터 공학이 만나면 이렇게 브라운처럼 어쩌다 보니 생물정보학자가 될 수도 있다. 나의 관심 분야를 찾아서 깊이 여러 구덩이를 충분히 깊게 파면 그 구덩이들은 연결되고, 나만의 오리지널리티가 생기고, 그렇게 되면 나는 누구와도 대체할 수 없는 특별한 존재가 된다. 


현대사회에서 박학다식한 사람이 되려다가는 깊이가 얄팍한 아마추어에 그칠 위험성이 있다. 잘 알고 있듯이 폴리매스라는 말에는 “많은 걸 잘하면 특별히 잘하는 게 없다”는 오명이 붙기도 한다.  그런데 전에는 이런 평가도 있었다. “많은 걸 잘하면 특별히 잘하는  게 없지만, 하나만 잘하는 사람보다는 낫다.” 미술과 과학 분야에서 일어난 위대한 혁신을 들여다보면 내부자들이 현재에 안주하고 있을 때 외부인이 들어가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 경우가 많다. 유전자 시대를 맞이한 생물학은 물리학자와 화학자들의 공동 연구로 새로운 학문으로 탄생했다. -<폴리 매스>, p. 10


5.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 연결성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


이러한 사례들은 신기술로 사람들을 연결하면 어떻게 서로에게 큰 혜택이 돌아가는지를 보여준다. (중략) 우리가 배웠듯이,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도록 만들어진 뇌를 가진 사회적 동물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21세기에 신기술은 이러한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게 했고, 이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위력과 범위가 매우 커졌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기술의 발달을 이끌어갈 지혜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이 기술들을 사회에 이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인간의 정체성은 우리의 몸의 경계에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 마음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어, 이러한 소셜 네트워크와 사회를 만드는 행동이 곧 자신을 스스로 돌보는 논리적이고 단순한 행동이 된다.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p116.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사진을 보면 협동과 책임 분담이 얼마나 위대한 성과를 이룰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게놈 오디세이>, p.198


<게놈 오디세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은 이 문장이었다. "보통은 소외된 집단이야말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소외되었다는 말은 소수라는 말이다. 우리는 소수는 다수가 아니니 다수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어도 괜찮다는 실리주의식 입장이 옳다고 여겨 왔지만, 사실은 과연 그럴까? 이 책에서 희귀병을 가진 환자들의 유전체를 연구하기 시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작가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환자는 본인의 위험인자 정보를 들고 가 담당의사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그 정보는 환자의 의료차트에 빠짐없이 입력된다. 더불어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가 공유되므로 서로 소개받는 일도 충분히 가능해진다. 이처럼 유전적 위험인자가 의료에 체계적으로 반영될 때 더 정교한 예측과 맞춤형 예방조치로 혜택을 입을 인구는 세계적으로 수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전자 오디세이>, p.498


결국 이 말은 위에 인용한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에서 "이러한 소셜 네트워크와 사회를 만드는 행동이 곧 자신을 스스로 돌보는 논리적이고 단순한 행동이 된다"는 문장과 연결된다.


6. 사람에 대한 이해


한 사람의 행동은 유전자와 환경의 조합을 통해 이루어진다. 어떤 행동을 사람에 대한 이해  의지가 부족하다는 말은 '열심히 하면 못 하는게 어딨어?'라고 생각하는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열심히 해도 불가능한 것이 있을 수 있고, 같은 노력을 해도 어떤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소수 혹은 나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가 높아졌다.




7. 풀리지 않던 고민에 찾아오는 아하! 하는 깨달음


지난 <전념> 서평에서 나는 모르는 사람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 의인의 '순간적이며 즉각적인 행동'은 '훈련'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 썼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는 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인지는 여전히 의문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김대수 교수님의 영상을 만났다. <카이스트 교수가 말하는 인생을 완전히 바꿔주는 뇌 훈련법>이라는 이 영상에서 김대수 교수님은 지하철에서 남을 구하다 희생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가능할까에 대한 질문에 '나를 확장하면, 확장된 대상을 위해서 내가 이타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답을 주셨다. 그런데 이건!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에서 나온 내용이 아닌가. 


최근에 제가 내린 결론은,
이기적인 뇌가 이타적으로 바뀌는 게 아니라
나의 개념이 확장되는 거예요. 

-김대수 교수님

유일하게 자아의 경계선이 느슨해지는 때가 사랑할 때이다.

- 톰 올리버_<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저자

따라서 친환경적인 행동을 독려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희생해 남을 돕는 이타주의를 길러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을 돌보는 자연스러운 태도를 널리 확장하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야외 스포츠, 자연 레크리에이션, 소풍, 정해진 일정 없이 장시간 자연 속에서 시간 보내기 등 야외 경험을 장려해 자연과의 연계성을 훈련하고 양성하는 것은 가능하다.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p.254


결국, 전념에서 말한 것처럼 훈련은 필요하다. 그럼 어떤 훈련법인가? 나를 확장하는 훈련이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가까워지는 행동을, 자기 집착을 줄이기 위해서는 명상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해답과 방법을 알아낸 데 대한 지적 희열과 별개로, 내가 하고 있던 고민을 카이스트 교수님도 하고 계셨고, 교수님이 오랫동안 연구와 고민의 결과로 이제 결론을 내리신 부분을 나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점도 너무 신난다.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자신을 확장시킨 사람들의 가치를 알아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세계적인 기업에서 사람을 뽑을 때 사용하는 기준으로, 어떻게 다른 사람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남을 성공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사람들에 대해 높은 평가를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 포스코 그룹에서 생명을 구한 의인 3명을 채용했다는 기사도 그와 비슷한 맥락일 것이다. 의인의 가치를 알아보는 시대, 그리고 그 가치를 알아본 기업도 결국에는 자신을 위한 행동의 확장이다. 



7가지로 정리했지만, 오늘 생각 난 몇 가지만 적은 일부일 뿐이다. 계속 떠오르지만 너무 길어지는 것 같으니 여기서 정리하려고 한다. 결국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검증된 다양한 책들을 통해서 당장 즉시 내가 얻게 되는 것은 보이지 않지만 그 이해도가 누적되었을 때 많은 것이 변하기 시작한다. 맞다고 생각했던 것의 오류를 찾고, 다양한 관점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그러면 내 태도도 바뀐다. 


그래서 이 책, <게놈 오디세이>에서 내가 얻은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엉뚱하게도 이 편리한 세상에서 이 책을 쓴 저자와 독서 모임에서 함께 읽는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그들이 감사하는 태도를 배우고, 전문가일수록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며 겸허한 태도를 배웠다고 할 것이다. 


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사람들이 더 나은 미래를 살게 하는 데에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보탬이 된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하다. 게다가 그런 일을 스탠퍼드대라는 멋진 환경에서 경탄해 마지않는 동료들과 함께한다는 게 엄청난 특권이라는 것도 나는 잘 안다. 이 책에서는 우리 팀이 지나온 궤적 위주로 얘기를 풀었지만, 오늘날 유전체 의학은 서로가 서로의 디딤돌이 되어 주는 전 세계 수많은 연구팀의 노고 덕에 꾸준히 진일보하고 있다. 그들의 지혜와 창의력 앞에서 나는 매번 감동하고 겸허해진다. -<게놈 오디세이>, p. 509


신기하게도 이런 태도는 모든 저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건망증이 심한 내가 오늘 배운 것들을 잊지 않도록 계속 상기시켜 줄 수 있도록 나는 계속 책을 읽을 것이다.


참고:

<게놈 오디세이>,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전념>, <폴리매스>, <대유행병의 시대>


*본 콘텐츠는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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