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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일스톤 경제 Jan 15. 2020

대만 차이잉원 총통 재선 성공 배경

대만 중국 갈등 그리고 홍콩

지난 11일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이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재선이 성공하였습니다.

투표율은 74.9%로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하였는데.. 특히나 젊은 시민들의 상당한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이잉원은 4년 전에 대만 첫 여성 총통이란 기록을 세운 뒤 이번에는 선거 최다 득표율의 기록을 세 것이죠.


차이 총통이 이번 재선에 성공한 배경에는 아무래도 중국과 홍콩을 배제할 수는 없겠죠. 그녀는 일국양제를 반대하며 민주주의와 주권 수호를 강조하였습니다.


일국양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제도'라는 의미로써 중국. 즉 중화인민공화국의 한 국가 안에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함께 공존시키는 체제를 말합니다.

홍콩과 마카오 그리고 대만이 이 체제에 속해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본래는 중국이 두 체제가 공존하더라도 경제 발전을 위해서라면 자체적인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통일정책을 보장한 것인데..  약속된 기간 동안 자치권을 부여하기로 했음에도 중국의 개입이 심해진 것이 홍콩사태의 발단이기도 합니다.


결국.. 대만 차이 총통의 재선 성공의 배경에는 일국양제를 수용하라는 중국의 압박 그리고 이와 연결고리인 홍콩의 지속적인 시위 분위기와 맞물려 반중 심리가 고조된 에 선거가 치러진 것도 한몫하였다고 볼 수도 있겠죠.




홍콩은 대만의 이러한 분위기를 등에 업고 완전 직선제 요구에 좀 더 힘을 실은 분위기였습니다. 홍콩과 대만은 역사적인 차이는 있을지언정 시민들의 민주주의 자본주의 수호에 대한 염원은 동일한 선에 있다고 볼 수 있죠.

차이 총통은 선거 이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은 이미 독립된 국가이니 독립을 선포할 필요가 없다며, 중국의 위협과 경고에 대해 위와 같이 말하며 '하나의 중국'이라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포문을 열게 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대만은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일본의 축하를 받았으며, 이들은 내정간섭을 중단하라는 의견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홍콩과 대만의 이런 분위기는 중국에게 불리한 상황이며.. 전 세계 국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이 섣불리 무리수를 두기란 쉽지가 않겠죠.

이에 대해 중국은 여전히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며 대만의 반중 분위기에 부정하며 강력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모든 갈등은 입장 차이인 것은 맞겠지만..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고 협박하여도 현재의 상황에서는 중국이 독립적으로 무력진압이나 전쟁 따위를 하며 그들을 손아귀에 넣기에는 대외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그들이 받을 타격도 만만치 않듯합니다. 그들이 잘 차려놓은 밥상을 중국이 거저 먹기에는 쉽지는 않을테죠.

게다가, 대만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이 이 상황을 바탕으로 이로운 입장을 취하는 전략이 될 수도 있지만.. 중국이나 트럼프 양측 모두 미중 무역협상에 차질이 없도록 어떻게 다루느냐가 새로운 과제가 되겠네요.


대만과 홍콩.. 그리고 중국(.. 은 잘 모르겠지만) 이들이 민주주의적으로 올바른 합의점을 찾아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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