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원국 Jun 10. 2016

글 쓰는 사람이 멋있다

글을 잘 쓰면 멋있다.

이런 생각은 단순하지만 가장 강렬한 글쓰기 동기가 되기도 한다.     


멋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물론 멋진 글을 쓴 사람이 멋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나는 이렇게 글 쓰는 사람을 보면 멋있다.     


글 쓰는 일에 몰입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의 모습을 보면 아름답다.

글을 잘 쓰고 못 쓰는 것과는 관계없다.

외과의사가 중환자를 살리기 위해 100% 몰두하여 메스를 피부에 대는 순간, 의사는 외모와 상관없이 아름답다.     


글 쓸 때 가슴이 뛴다는 사람도 멋있다.

장차 소설가를 꿈꾸며, 시인을 꿈꾸며 글 쓰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꿈을 갖고 글 쓰는 사람은 행복하다.

행복한 표정이 아름답다.   

그가 지금 어느 수준의 글을 쓰고 있는지는 의미 없다.

쓰고 있는 것 자체로 이미 멋있다.

     

이것이 어디 글 쓰는 일에만 해당하겠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