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 작별하지 않는다
제주에 오기 전 잠이 안오던 밤, 침대에 누운채 전자도서관으로 빌려읽었다. 춥고 무섭고 슬퍼서 잠이 달아나 폰을 끄고 눈을 감았다. 이 책은 제주 4.3사건 유족의 슬픔과 트라우마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즈음 #워케이션 틈틈이 제주 여행중인 나는 송당, 대흘, 선흘, 신흥, 수산, 세화, 북촌어느동네를 가든 4.3을 기리는 문구가 눈에 밟혔다.
송당초등학교에서 보았던 것 같은데.. “아무렇지 않은 기억이 될때까지..”였나 그 비슷한 문구를 보고 이책이 다시 생각 났다.
오늘 아침 하타 요가 시간에 큐잉에 집중해서 명상을 해야하는데 눈이 자꾸 떠졌다. 용서할수 있을까? 아무렇지 않아질 수있을까?
제주에서 4.3을 처음 맞는 아침이었다.
요가가 끝난 후 요가원이자 찻집인 #고요한하루 에서 이 책을 다시 빌렸다.
23년 4월 3일엔 벚꽃이 날리는데, 75년 전 오늘은 얼굴 위에 눈이 쌓여도 녹지를 않았더랬다.
오늘은 나머지를 다 읽어야겠다.
#제주43 #제주43사건 #43사건75주년 #작별하지않는다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