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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경 Apr 06. 2017

일본 Japan

03  교토 Kyoto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을 때








란덴연선

해외여행을 하면 
새로운 것, 낯선 것에 대한 

이국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다.

일본에서는 '란덴 연선'이 있다.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 있는 전차와 
철길 그리고 철길 옆으로 

일본스러운 마을 정취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케이블카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아날로그 감성을 보존하는 역할과 
관광 매체로서 역할이 함께 하며 
도시에 좋은 상징물이라고 생각했다.






















야라시야마, Arashiyama


































































































































































































용안사, 료안지 Ryoanji Temple  


































































































































































































































'뭔가 이상해..' 싶어 보면 

항상 정말 뭔가 이상한 것들이


내가 발길을 멈추고 옆을 보자. 

움직이던 뱀이 갑자기 움직임을 멈췄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채 하지 못한 채 
사진으로 기념했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 만난 뱀이어서.
동물원에서 본 것 같기도 하지만 
이렇게 우연히 만난 건 처음이니까 

그리고는 페이스북에서  

뱀을 만나면 지그재그로 도망치면 된다는 
생존법이 담긴 동영상을 본 기억이 났다.

SNS가 인생의 허비만은 아니었구나 

안심하는 동시에 공포감이 몰려와

빠르게 그곳을 떠났다. 




















금각사, 킨카쿠지 Kinkaku-ji 


입장 마감시간에 가서 못 들어가고

나와서 물 마셨다. 


































예전에 일본인 친구가 

일본은 아무 제과점이나 들어가도 

다 맛있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정말 그런가 하고 아무 제과점이나 

들어가서 고른 케이크. 배고파서 그랬을까. 

너무 맛있었다.



















그래서 하나 더 먹었다.

















































































































일정을 마친 나는 저녁 약속이 있었다. 

어제 만난 나미와 오늘 저녁을 함께 먹기로 했다.





















































마지막 돼지고기 요리는

맛있어서 하나 더 시켜 먹었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나미 연애 이야길 들어주었다. 


라인 번역기와 짧은 영어로 

일상적인 대화부터 깊은 대화까지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나미는 오늘 쇼핑한 잠옷에 대한 이야기 

남자 친구와의 연애에 관한 고민들,

나는 내가 왜 연애를 안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서로의 마음속에 깊이 숨겨뒀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편하게 늘어놓았다. 


가장 낯선 사람에게, 가장 낯선 사람이라서

가장 진실될 수 있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


나미 한국 오면 연락해요! 

하고 헤어졌다. 


















위치 Location


야라시야마, Arashiyama

텐류지, 료안지, 금각사 등 코스의 시작


용안사, 료안지 Ryoanji

텐류지와 비슷하지만 큰 호수가 있어 

더 운치 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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