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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갔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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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경 Feb 13. 2024

캄보디아 Cambodia








































샤넬 No.5 원료인 플루메리아 

Plumeria

















낙화 


낙화 시를 배우던 무렵 

그 시가 한없이 슬프기만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떨어짐은 끝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의 과정일 뿐이다. 


Begin Again.



낙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이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인 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생화, 조화


꽃향기로 가득한 사진 

코앞에 향긋한 기억이 아른거린다.


생화에겐 영구적이란 건 존재하지 않을까?

조화에겐 일시적이란 건 존재하지 않을까?


생화의 향기에 대한 기억은 영구적일까

조화의 모습에 대한 느낌은 일시적일까


생화의 향기와 조화의 모습, 

둘 중 하날 택하라고 하면?

조화에서 향기 나면 안 돼? 





















샹들리에 

프랑스어의 샹델(chandelle:양초)에서 비롯된 말로 

본래는 초를 세우는 기구(촛대)라는 뜻이었으나 

지금은 장식 효과를 주목적으로 한 조명기구의 명칭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샹들리에 [chandelier] (두산백과)




2017년도에 저장(방치)되어 있던 글을 발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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