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꾸준하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올해는 예년과 남다른 기분이 드는 한 해였다.
코로나로 2년 동안 한국에 오지 못한 사이에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2년 전만 해도 친구들은 회사를 다니고, 자기 일을 하며 나와 비슷하게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올해 한국에 와보니 대부분의 친구들이 그동안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고 있었다. 아이 엄마가 된 친구를 만나면 또 내가 친구들에 비해 철이 덜 들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이제 각자가 자신의 길을 다르게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어떤 것들이 인생에서 차이를 만드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가족을 꾸리는 것이나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내 의지로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몇 가지 것들은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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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고, 내가 가지고 싶었지만 가지지 못한 것이 꾸준함인 것 같다. 매번 하고 싶은 것은 많아서 이것도, 저것도 도전은 해보는데 그것이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끝을 맺지 못하고 쉽게 질려하기 때문이다.
일만 시간의 법칙 책에서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1만 시간이란 것은 하루가 24시간이니까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417일 정도를 그 분야에 온전히 그리고 꾸준하게 쏟아야 한다. 물론 재능에 비례해서 어떤 사람들은 조금 더 빠르게 전문가가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은 그 시간이 모자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계속해서 하지 않으면 전문성을 가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2022년은 꾸준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올해에 새로 준비하는 일도 조금 해보고 안된다고 그만두지 말고, 결과보다는 나의 꾸준함을 칭찬하면서 나아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