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의 M&A
M&A는 시간과 사람을 얻는 것
기업 인수합병을 2번을 했다
보통 추측하기로 첫 번째는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이고
두 번째는 수월 했을 것이라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반대였다
첫 번째 mna는 마치 여러 번 경험한 것 마냥 모든 게 매끄러웠고 두 번째는 마치 처음인 것처럼 모든 게 나의 계획과 예상을 빗나갔다
돌이켜 곰곰이 생각해보니 첫 mna는 사람/실무자에 집중한 딜이었고 두 번째는 사람/실무자에 집중하지 못한 딜이라 자평할 수 있다
첫 번째 딜은 회계실사 시작 전 실무자를 만나 회사의 전반적인 상황과 정보 그리고 그 실무자의 생각 등 재무제표나 기업현황에 나타나지 않는 것들에 집중했다
내부 실무자를 내 사람으로 만들어놓고 mna를 시작했고
두 번째 딜은 오랫동안 지켜본 회사라 내가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소홀히 하고 재무제표와 지표들에 집중 한채 진행하였다
결과적으로 첫 번째 인수한 회사는 우리 회사 매출에 사업부별 1위를 놓치지 않을 만큼 성공적이었으며
두 번째 딜은 규모는 크지만 여전히 손도 많이 가고
불안전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재무제표나 각종 지표를 무시하라는 게 아니다
그 회사의 재무제표나 지표가 직원들을 배제하고 나올 수 없으니 그들을 잘 이해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게 중요하단 거다
인사가 만사라 하지 않던가
결국 mna는 딜을 통해 회사를 지탱하는 사람과 프로세스를 포함한 유무형의 자산 그리고 시간을 사는 것이다
사람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는 말이 얼마나 인사이트 있는
명언인지...
사람이 미래다 (박용만 회장님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