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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니 Aug 18. 2023

기력 회복을 위한 <애호박 된장국>

온 마을 사람이 같이 식사했는데 

저만 장염 걸려 하루 꼬박 앓아누웠고 

일어난 다음에도 

이틀 정도 기력이 떨어져 활동하기 힘들었습니다. ㅠㅠ 


뜰밭에 애호박 하나가 잘 자랐길래 

따다가 된장 넣고 애호박국 끓여 

후후 불어 먹고 기력을 보충해 봅니다. 


된장과 애호박은 여러 영양소가 풍부하고 

소화 흡수도 잘 되기 때문에 

이 계절에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영양식이죠. 





쌀뜨물(물)에 된장 한 숟가락, 

채 썰어 말려둔 표고버섯 조금 넣고 끓입니다. 

애호박, 양파 썰어 끓고 있는 국물에 넣고 

다 익어갈 즈음 국간장으로 간 맞춥니다. 


술 마신 다음 날 해장국 먹듯이 시원한 느낌보다는 

뱃속도 마음도 편안해지는 느낌이에요. 



더러 책을 내라, 유튜브를 찍어라 하시지만 

제 요리는 너무 간단해서 

이제는 오히려 요리 과정 사진도 생략하게 되네요. ㅎㅎ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을 

단순하게 조리해서 

적게 먹는 것이 

제가 지향하는 식생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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