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꼭 닮은 꿈을 꾸었다
집이 어두워서 불을 켜려고 스위치를 눌렀는데
고장났는지 켜지지 않았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져서 어찌저찌 고쳐서 불을 켰다
마음이 허전해서 집 안의 모든 불을 켰다
조명만 환한 집에 혼자 앉아 있으니
어둠과 함께할때보다 더욱 고독했다
꿈에서 깨니 나는 어두운 집에서 홀로 자고 있었다
천천히 불을 켰는데(꿈처럼 허겁지겁 켜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천천히 켰다. 누구에게 숨기려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꿈보다는 생동감이 있었다
고독감마저도 총천연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