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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극펭귄 Sep 07. 2024

차라리 행복해

감정이 이미 내려놓은 결론을

이성은 사후적으로 합리화할 뿐이라는

이야기가 있지

그렇게 내 인생의 행보들은

그저 감정의 불똥들

그들이 여기저기 튀어서

또 예상치 못한 감정들을 만들고

그것들은 또 예상치 못한 결정이 되고

일관성이 전혀 없는

미치광이의 불꽃놀이를 보다가

답을 못 찾고 두 손 두 발 다든 나에게

그 혼돈의 운명은 나에게 귀찮은 듯 말한다


그럴바엔 그냥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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