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입체 포켓 만들기(1)
이번에는 지퍼가 있는 입체 포켓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입체 포켓은 평면 포켓과 달리 약간의 확장감을 줄 수 있어서 평소에는 플랫 하게 되어 있다가 물건을 넣으려면 입구 부분이 더 넓게 벌어지고 그만큼 물건을 넣을 수 있습니다.
그럼 만들어 보겠습니다.
포켓 패턴에서 위는 지퍼로 여닫고 입구 쪽 면은 삼각으로 확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확장이 되기 위해서 왼쪽에 2.5센티와 2센티로 마킹을 해 놓습니다. 이것은 접힐 곳의 표시입니다.
그리고 지퍼가 끝나는 점은 끝에서 1.2센티 앞으로 표시 해 놓습니다. 이 위치는 지퍼의 끝 위치입니다. 지퍼를 끝에 바짝 붙이지 않고 살짝 뛰우는 이유는 본체에 포켓을 결합하는 미싱 시 노루발이 걸리지 않고 나갈 수 있는 공간을 위해서입니다. 미싱 작업 시에는 핸드스티칭과 달리 이렇게 부자재 들이 같이 결합될 경우 여유분의 공간을 꼭 확보해야 됩니다.
포켓의 위치를 본체에 정할 때는 몇 가지 주의 점이 있습니다
뒤판 기준으로 최소 바닥으로 부터는 1.5센티 위로 위치해야 하고
지퍼의 윗면과 결합되는 곳으로부터 3호 지퍼일 경우는 약 1~1.5센티 아래로 위치해야 합니다.
아래는 가방의 바닥보다 포켓이 커 버리면 안 되기 때문이며
위로는 지퍼 폭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뒤에서 지퍼 결합하면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퍼 길이는 사용하고자 하는 길이보다는 약 1.5센티정도 길게 잘라주세요. 그리고는 지퍼 이빨을 여기까지 양쪽 모두 빼주세요. 이유는 지퍼 끝을 마무리하고 스토퍼룰 붙일 공간까지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위 수치는 모두 3호 지퍼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만약 호수가 틀릴 경우에는 그에 맞춰서 조절해 주셔야 합니다.
앞부분은 두 가지로 마무리할 수 있는대요.
지퍼 앞 단에 스토퍼 없이 처리하는 것과 스토퍼 부자재를 붙여서 처리하는 방식이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추가적으로 스토퍼를 다는 것이 공수도 더 들어가면서 고급스럽겠습니다.
여기서는 스토퍼를 붙여서 처리하겠습니다.
참고로 사진처럼 이빨의 모양에서 뽈록한 돌기가 왼편으로 향해 있는 쪽이 지퍼가 닫히는 방향이 되고 그 반대편으로는 열리는 방향이 됩니다. 그리고 이 방향대로 지퍼 슬라이드를 끼워 주셔야 합니다.
간혹 지퍼의 방향을 생각 않고 작업하시다가가 나중에 지퍼 방향이 잘 못 되어서 제대로 여닫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해 주세요.
또, 일반적으로 지퍼는 바라봤을 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방향이 닫히는 방향이 일반적입니다.
오른손잡이 분들을 중심으로 하다 보니 그런 것 같고요. 나는 그 반대 방향이 편하다 하시는 분들은 반대로 만드셔도 됩니다.
또 어떤 지퍼는 지퍼 슬라이드가 두 개가 있어서 양쪽을 열고 닫고 할 수 있는 지퍼가 있는데요. 이건 이빨을 자세히 보시면 돌기가 양쪽으로 나 있어서 특별히 방향성이 없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큰 가방의 경우에는 양쪽 지퍼를 사용하면 여닫기가 훨씬 편하겠습니다.
단, 양쪽 지퍼의 이빨 간격은 단날보다는 좀 많이 촘촘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지퍼의 끝 위치는 1.2센티이며 이 점에 맞춰서 나중에 지퍼를 결합시키겠습니다.
왼쪽 끝으로 2.5와 2 마킹해 주십시오.
지퍼 끝은 2 위치에서 끝나겠습니다.
그렇지만 재단할 지퍼는 이보다는 약 1.5센티 정도 더 길게 재단하시고 이 점에서 약 4미리 정도 더 지퍼 이빨을 더 뽑아서 스토퍼가 들어가는 공간까지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지퍼는 작지만 잘 만들기가 까다로운 만큼 신경 쓰셔야 할 것도 많습니다.
그러나 만들고 나면 그 어떤 부자재보다도 실용적이며 심미성도 좋은 부자재인 것 같습니다.
어떤 가방의 디자인은 지퍼가 중심인 것도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나중에 실용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지퍼 홀릭(?) 가방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지퍼를 만들 때에는 처음에는 일일이 여분 등을 확인하면서 작업하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규격이 있기 때문에 약간의 공식으로 작업하실 수 있겠습니다.
그것은 지퍼가 원래 되어야 할 위치 지점 기준을 바깥쪽 부분과 안쪽 부분으로 다시 나누어 봤을 때요.
바깥쪽은 끝단의 처리를 위한 여분의 길이가 더 있어야 하며 이 부분은 지퍼 이빨을 전부 뽑아야 하며 안쪽 부분은 스토퍼 부분이 결합될 부분까지로 역시 지퍼 이빨을 뽑아야 합니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지퍼를 재단할 때에는 원하는 길이보다는 지퍼 끝단의 처리를 위한 여분의 길이로 더 재단하고 이빨은 원하는 길이 안쪽으로 스토퍼가 위치할 곳까지 모두 뽑아 주셔야 합니다.
지퍼는 3호 4호 5호 식으로 규격이 있습니다.
3호는 작은 소품류로, 5호는 중간 크기의 소품류나 가방에, 8호는 큰 가방에 많이 사용됩니다.
이 규격에 따라서 3호 지퍼를 사용할 때는 끝단을 위한 여분의 길이는 1.5센티로, 지퍼 이빨은 스토퍼를 달 경우에 10개 정도 빼주실 수 있습니다.
또 지퍼를 감싸는 가죽이나 지퍼가 보이는 지퍼 창의 너비는 약 1센티로 잡으시면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으로 실제로 작업하시는 분께서 나름의 수치를 가져보세요.
먼저 우측 지퍼 끝단 작업을 해 보겠습니다.
원하는 끝의 위치보다는 1.5센티 여분을 더 두었고
지퍼 이빨은 약 10개 정도 제거하겠습니다.
이빨은 빼려는 위치를 미리 마킹해 놓으면 나중에 혹시나 더 뽑는 불상사는 막을 수 있겠습니다.
지퍼 이빨은 깨끗하게 뽑으셔야 합니다.
깨끗하게 뽑는 것은 지퍼의 이빨이 패브릭과 결합되어 있는 것에서 패브릭에는 상처를 주지 않고 이빨만 뽑는 것인데요.
이것이 처음에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최악은 이빨이 패브릭에 박혀서 이빨을 빼려면 패브릭을 찢어 먹는 경우일 겁니다.
패브릭이 상처 없이 깨끗하면 이후에 끝단 처리를 할 때 그 면이 드러나면서 보다 완성도 있는 지퍼로 될 것입니다.
이빨을 빼는 도구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만 저는 사진과 같은 니퍼를 사용하는데요.
이빨만 빼는 전용 니퍼도 있긴 합니다.
각자 손에 익숙하고 보다 용이한 것으로 선택하시면 되시겠습니다.
나중에 가죽 공예에 사용되는 도구에 대해서는 한번 정리를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용하는 사람의 기술이 중요하지 도구는 도구일 뿐인 것 같습니다.
일례로 제가 지금 쓰고 있는 니퍼는 프랑스산인데 오히려 국산보다 더 불편합니다. 비싸게 주고 산거라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처럼 니퍼의 날이 패브릭 끝에 맞춰서 이빨을 물고 니퍼를 눌러 주셔서 이빨을 찌그러 뜨리고 빼시면 되는데요. 실제로 해 보시면 이빨을 끊어 먹기도 하고 고르게 찌그러지지 않아서 손으로 다시 일일이 빼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많이 해 보시고 실패도 해 보시는 것이 방법이겠습니다.
이빨을 잘 빼셨으면 우측에는 사진처럼 스토퍼를 결합시킵니다.
지퍼 끝의 스토퍼는 모양이 엑스자처럼 생겨서 양쪽 패브릭을 물도록 되어 있습니다. 또 지퍼가 더 이상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 줍니다.
두 패브릭은 동일하게 물려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한번 살짝 쳐서 위치를 확인하고 최종 고정시켜 주세요.
아래면은 단단한 곳에서 하셔야 잘 결합되기 때문에 사진처럼 밑에 문진을 대고 하시면 좋습니다.
이제 끝단의 패브릭 처리를 해 보겠습니다.
사진처럼 패브릭이 접히고 그래서 단면으로는 지퍼 이빨을 뺀 지퍼의 심지 부분이 보이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심지 부분을 노출시키는 것은 심미적인 것도 있지만 심지 자체가 보강 역할을 해 주어서 지퍼가 좀 더 울지 않고 탄탄하게 되도록 해 줍니다.
그러나 나중에 본체에 결합될 때에는 약간의 손피할을 해 주셔야 미싱이 고르게 됩니다. 주의해 주세요.
그럼 다음으로 지퍼 끝단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사진처럼 본딩을 해 주세요.
삼각형으로 꺾어서 사진처럼 해 주세요.
본딩 접착한 곳은 잊지 말시고 꼭 해머질 등을 하셔서 보다 단단히 결합시켜 주셔야 나중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뒤로 접으셔서 사진처럼 다시 본딩을 해 주세요.
접어서 접착시켜 주시면 완료되겠습니다.
앞모습은 이렇게 되겠습니다.
완료된 끝 단면 모습이 되겠습니다.
이제 지퍼의 오른쪽 앞부분 작업을 해 보겠습니다.
지퍼 길이는 2센티 마킹 위치까지 하려고 하며 이 보다는 살짝 짧은 게 나중에 지퍼를 탄탄하게 펴서 붙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지퍼의 총길이는 앞 여분으로 1.5센티를 포함해서 잘라주세요.
이빨은 스토퍼 공간까지 포함해서 총 10개 정도를 빼내겠습니다.
사진은 앞 단에 들어가는 스토퍼의 모습입니다.
먼저 사전에 사진처럼 벤치로 약간 구부려 주십시오. 그래서 지퍼 패브릭에 어느 정도는 물리도록요.
앞단의 스토퍼는 양쪽에 하나씩 결합되는데요.
한쪽씩 결합하시되 단단한 판 위에 살짝 한번 쳐서 위치 확인하고 최종 해머질로 결합시켜 주세요.
이때 양쪽 스토퍼는 사진처럼 위치가 동일해야 합니다.
지퍼가 서로 교차로 맞물리는 형태이기에 지퍼 끝의 스토퍼의 위치를 맞추려면 한쪽은 이빨이 하나 더 비는 모습으로 되겠습니다.
만약 스토퍼 위치가 동일하지 않으면 사진처럼 지퍼가 동일한 위치로 채워지지 않고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채워지고 지퍼가 울게 되니 주의해 주세요.
이제 지퍼 앞단도 뒤단처럼 심지가 보이는 모습으로 처리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본드 칠해 주시고요.
전면을 먼저 접어주세요.
뒤집어서 본딩 헤 주세요.
접어주시면 되시겠습니다.
완료된 지퍼의 뒷면 모습입니다.
앞면 모습입니다.
이제 지퍼를 달아보겠습니다.
포켓의 안감 패브릭을 먼저 시접을 해 주세요.
8미리 기준선을 긋습니다.
그리고 시접이 되었을 때 접히는 부분에 본딩을 해 주세요.
시접 한 면은 고르게 일직선으로 나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울퉁 불통하면 나중에 미싱 시에도 스티칭이 예쁘게 나오지 않으니 최대한 일직선이 나올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그러기 위해서 본드가 다 말린 뒤에 시접 하기 전에 자를 시접 기준선에 대고 스테까(Stecca. 사진의 끝 모양이 유선형인 도구임)로 경계선을 밀어서 시접 되는 부분을 미리 접어 주세요.
사진처럼 해 놓은 다음 자를 떼고 손으로 아래에서부터 위로 미리 접은 선을 기준으로 틀어지지 않게 접어주시면 됩니다.
완료된 시접의 뒷모습입니다.
완료된 시접의 앞모습입니다.
완료된 시접의 측면 모습입니다.
패브릭의 시접은 가죽보다 부드러운 성질 때문에 신경을 더 쓰셔서 일직선 라인이 되도록 해 주셔야겠습니다.
이제 포켓의 겉감 작업을 해 보겠습니다.
먼저 포켓의 네또를 가죽 중심에 두고 기준선을 그어 주십시오.
그리고 그 선 안쪽 5미리정도 폭으로 본딩 해 주세요.
네또 사이즈로 재단한 살파에도 5미리 안쪽으로 본딩 해 주세요.
2.5미리 마킹한 선은 끝에서 약 4미리 정도 남겨 놓고 절개를 해 주셔요.
나중에 접힐 때 보다 잘 접히기 위해서입니다.
본드가 마르면 네또 기준으로 그은 선에 맞춰서 살파를 가죽에 붙여주세요.
이제 윗부분을 패브릭처럼 시접 하겠습니다.
시접은 최종적으로 4면을 모두 하겠지만
우선은 지퍼를 결합하기 위해서 윗면만을 먼저 시접 합니다.
시접이 완료된 전면 모습입니다.
스탬프는 찍은 모습으로 관련해서는 "스탬프 1. 스탬프 찍어보기"를 참조하세요.
안감 패브릭의 경우 윗 라인은 노출이 되는 부분이라서 시접을 하지만 나머지 3면은 가죽 시접 시 싸이게 됩니다.
그래서 네또를 기준으로 시접 접은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네또와 같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물론 안감 패브릭도 4면을 모두 시접 해서 겉감과 결합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기회에 한번 선 보이겠습니다.
네또 기준으로 자른 패브릭 안감 모습입니다.
다음 장에서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