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에서 리더가 되기까지 - 바운더리와 행동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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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권위(?)적인 단어로 첫 글을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적합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왕국은 ‘왕’이 통치하는 나라다. 백성들이 있고 다스려야 할 의무가 있다. 물론 왕국의 개념이 조직, 팀장과 일치하지 않는다.
팀장이 이끄는 킹덤의 핵심
‘Team-Oriented에 몰입된 마인드’
팀장은 킹덤을 사수해야 한다. 킹덤은 윤택해져야 하고 발전해야 한다. 전쟁 걱정이 없어야 한다. 다른 외세가 침입해도 잠깐 스치는 소나기로 만들어야 한다. 튼튼한 장정 몇 명을 뽑아서 전쟁에 투입하고 다른 이들은 본업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다른 킹덤들과 협력도 하고, 동맹도 맺어야 한다.
더 큰 킹덤(조직)과 팀원들을 위해.
어떤 팀장은 이런 말을 할 수 있다.
“똑같은 회사원으로 입사했는데 어찌하다 보니 나이가 많다고 팀장이 됐어. 요새 같이 개성 강한 젊은 팀원 관리하라니 답이 없어. 회사가 내 인생 먹여 살릴 것도 아닌데”
이런 이야기.. 누구나 할 수 있다. 이 회사가 내 회사도 아니고. 어렵사리 만든 킹덤인들 대표님 한마디면 뺏기고 무너지는 것 아닌가. 하지만..
그거 알까?
나의 ‘속마음’이 팀원에게는 ‘겉마음’으로 보인다는 것을.
나의 마음, 나의 감정, 나의 생각들을 잘 숨기고 있다 생각하지만 팀원들에게는 그 이상으로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팀장이 팀원인 나를 아끼지 않고, 스쳐 지나가는 팀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팀원들이 과연 모를까.
대표의 말 한마디가 아니더라도 팀이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어느 날 세상의 변화에 맞지 않는 팀이 되었다고 공중분해될 수도 있다. 팀원이 슬금슬금 이탈도 한다. 타 부서 팀장이나 팀원에게 예기치 못한 비수를 꽂힐 수 도 있다. 조직에서 그것만큼 비참한 게 어디 있을까.
팀장에게 킹덤이란
‘통치’의 개념이 아니다. 마음 가짐이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정신자세다. 나의 팀이 좋은 성과를 내고, 팀원들이 성장할 수 있게 고민하고 행동하는 팀장. 킹덤은 팀장의 행동영역이다. 바운더리를 명확히 해야 한다. 소유욕도 필요하다.
팀장이 되는 순간 나의 영역과 내가 챙겨야 할 것, 작더라도 나만의 작은 킹덤(Little Kingdom)이 생긴 것이다.
상황을 이겨내는 유일한 방법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주변 사람들을 최대한 평온하게 대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고, 매일의 도전을 맞이하는 일은 만족스럽기도 했다.
로버트 앨런 아이거 <<디즈니만이 하는 것>> 중
자세한 영상 링크 : Disney CEO Robert Iger talks with Oprah Winfr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