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27
하루의 일과를 마치면 잔잔한 음악을 틀고 침대에 눕는다.
머리 위로 팔을 올리고 눈을 감아본다.
나는 어디론가 떠내려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넓고 어두운 바다 같은 곳.
주변에는 두려움도 소소한 즐거움도 늘 존재한다.
때론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나아가기도 하는 곳.
하지만 결국 난 혼자가 되는 곳.
그런 곳에서 열심히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인생이 이렇게 흘러가는 기분이 드는 이유는
열심히 나아가고 있지만 자주 방향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모든 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느끼기 때문이겠지.
오늘도 나는 잘 흘러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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