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35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학창시절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처음 듣는 이야기처럼 모두 크게 웃는다.
그렇게 웃다 보면 친구들과 과거로 되돌아간 느낌이 든다.
보이지 않는 타임머신을 타고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떠들던 그때로.
그곳에 나는 큰 걱정도 슬픔도 없다.
즐거움의 시간만 남아 흐르고 있는 그곳으로 되돌아간다.
요즘 친구들과 헤어질 때 몇 번이고 뒤돌아서 친구들을 돌아보게 된다.
친구들과 헤어지는 게 아니라
학창시절 나와 헤어지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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