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의 문제

by 김종규

성의의 문제​

바쁜 세상이다. 누구나 해야 할 일에 치이고, 생각할 거리도 쌓여만 간다.

회사에서는 신입이 말을 안 듣는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동아리에서는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누군가는 마음속으로 답답함을 토로하고, 누군가는 그런 이야기에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결국 문제의 본질은 ‘성의’가 아닐까.

모두가 사정이 있고, 여유가 없다는 것은 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배우려는 마음, 조금 더 나아지려는 태도는 각자의 몫이다.

회사에서 오래 일하고 싶다면 자기를 낮추고 배우면 된다.

좋은 점을 흡수하고, 잘된 사례를 본받으면 된다.

동아리를 꾸준히 유치하고 싶다면,

새 담당자가 되었다는 인사 한마디, 구성원들에게 전하는 관리의 손길이 필요하다.

결국 그런 작고 단순한 행동이 커다란 신뢰를 만든다.

문제는 단순하다.

부족하면 배우면 된다. 모르겠다면 물으면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보다 먼저 ‘안 되는 이유’를 만든다.

좋은 환경과 재능을 가지고도,

그 힘을 변명과 합리화에 써버리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그런 사람이었을지 모른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스스로의 한계를 만들어왔던 순간들이 있었다.

그래서 요즘은 자주 되새긴다.

‘그러지 않기 위해 반성하고 또 반성할 것.‘

성장은 결국 마음의 문제다.

배움과 성의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단 한 번 더 진심으로 임해보는 선택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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