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ㄴ데 이제 2020 회고를 곁들인..
2020년을 회고하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1년 전과 비교해보면 그냥 새로운 회사라고 해도 될 정도이니 말이다. 스타트업의 시간은 보통 회사의 시간의 5배는 되지 않을까 싶다. 얼마나 스펙터클했냐고 묻는다면.. 1년 동안 5명의 팀원을 떠나보냈고, 8명의 팀원이 새로 합류했다.(참고로 현재 팀원은 9명이다.. 9-8=? ) 초기에는 대학생 창업팀으로 취업을 병행하는 파트타이머 팀원들이 많았었는데, 이들이 하나둘씩 좋은데 취업소식을 알려오면서 정규 풀타임 고용형태로 팀을 재구성하게 되었다.
1년 간 변화한 팀을 보면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하는 일은 2019년 말 마케터 S의 제안으로 조직문화 문서 '24.5 Corp는 이렇게 일해요'를 만든 일이었다.
2019년 말 지하 사무실에서 팀원 5명이 옹기종기 모여 만든 이 문서의 효과는 엄! 청! 났! 다!(갸악!)
첫 번째는 위 문서를 자주 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년 간 거의 모든 팀원들이 유사하게 행동했다는 것이다. 위 내용을 만들 때 우리가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 우리가 바라는 이상적인 우리의 모습을 적어두었었다. 1년 동안 조금씩 점진적으로 위에 적힌 모습대로 팀과 개개인이 나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우리의 조직문화에 대해 공감하는 팀원들이 합류했다는 것이다.(특히, 3년 안에 업계 최고가 되자를 보고 합류한 팀원들이 많았다.) 2020년에 새로 합류한 8명의 팀원들은 기록과 정리를 잘하고, 프로처럼 일하기를 추구하며, 각 분야에서 best player가 되기 위해 꾸준히 공부한다. 우리 팀이 추구하는 조직문화를 더욱더 강화하는 팀원들이 모이게 된 것이다.
세 번째는 업무적으로 마찰이 일어날 일이 적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사람의 성향과 업무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성이 유사하기 때문에 이견이 일어나는 확률이 낮고, 이견이 일어나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마케터 S가 제안한 조직문화 만들기의 나비효과는 1년 내내 지속되었다. 조직문화가 회사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몸소 체험했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2021년을 맞아 조직문화를 재정비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