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말고 맞는 사람을 찾아서

찾을 수 있겠죠..?

4월에 업로드 한 채용 포지션에 감사하게도 100명이나 지원해 주셨지만 아직도 채용하지 못했다.

이유를 정리해 보자면..   

1. 사전 과제 거절

포트폴리오가 없이 경력사항만 기재된 이력서만 서류 단계에서 제출한 경우에는 별도 사전 과제를 요청드렸으나 고민 끝에 거절하셨다.   

2. 입사 포기

여러 고민 끝에 채용하기로 결정한 분이 있었으나 입사 이틀 전 개인 사정 입사 포기 메일을 발송하셨다. 큰 충격(?)으로 답장도 할 수 없었다.

면접 단계부터 채용 가능성이 높아 보였기에 그 사이에 지원한 지원자들은 서류 탈락 처리가 되어 많은 지원자들은 면접 단계까지 가지 못하고 유실되었다.   

3. 조건에 부합하는 분이 적음

초반에 채용 포지션에 대해 희망하는 조건들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채용을 시작했기에 정의한 조건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탈락처리를 하였다.

말고도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우리는 소규모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직원’이 아니라 ‘팀원’을 구하고 있는데

채용 플랫폼은 ‘직원’을 구하는 플랫폼이자 조건에 부합하는 ‘직장’을 찾는 곳에 가까운 것 같다.

(해당 채용 플랫폼에서 지원, 채용한 분들 중 1년 근속을 넘긴 적이 없다.)

적당한 조건의 연애 상대를 찾는 플랫폼 같은 느낌이다.(아주 깍쟁이 같은)

나 혼자 ‘결혼해 듀오’하고 있었다.

창업 팀에 준하는 팀원을 구하기 위해서는 채용 플랫폼에 기대기보다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수밖에 없는 듯하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커리어 sns 활동을 성실히 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HR/커리어 분야에 대해 개인적인 비전을 갖고 있거나

초기 창업팀에서 함께 창업팀의 일원으로 사업을 키워보고 싶거나

헤드헌터 혹은 인하우스 리쿠르터 경력 5년~10년의 노하우가 있거나

모든 조건을 상쇄할만한 무언가의 이유가 있거나

하는 분을 찾아야 하는데..

찾아야 하는데..

하는데..

는데..

데..

..

화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