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후라이

뭣이 중헌디

by 차민휘


tempImagext1EIL.heic 계란 후라이, 2019

사람이 혼자 살수 없다는데, 그 말대로 나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 정말 너무 많다. 남의 장단에 맞춰야만 내 장단도 내놓을수가 있는 일들. 문제는 그 남이라는 사람들이 조금의 타협도 해줄 생각 없을때다. 단순한 일이라도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은근히 긴장된다.



반숙 만들기란 은근 까다로운 일이다. 불이 너무 세면 금방 익어버리고, 그렇다고 너무 약하면 반숙인지 날계란인지 헷갈린다. 이럴때 저렇게 팔짱끼고 무엇도 조절해 줄 생각이 없는 불과 손발을 맞춰야한다면 상당한 스트레스다. 이럴때는 타이밍과 리듬이 중요하다. 불을 내편으로 만들 수 있는 여유있는 타이밍과 리듬. 아마도 이런게 노련함이 아닐까 싶다. 노련함은 경험에서 나온다는데. 우리는 얼마나 다양한 불을 경험해봐야 노련하게 반숙을 만들 수 있는걸까?



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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