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일기장

보경사

비워내기

by 김규철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전 보경사에 들렀습니다,

보경사는 602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신라 지명법사가 진평왕에게 '동해안 명산에서 명당을 찾아 자신이 진나라의 도인에게 받은 팔 명 보경을 묻고 그 위에 불당을 세우면 왜구의 침입을 막고, 이웃 나라의 침입도 받지 않으며 삼국을 통일할 것'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진평왕이 지명법사와 함께 내연산 아래에 있는 큰 못에 팔면 보경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을 건립하고 보경사라고 했다고 전해집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저녁 소나무 숲길을 지나 경내에 들어서니 환하게 웃는 작품과 조용한 절이 마음을 평온하게 했습니다, 아담하지만 예쁜 절에서 산새소리를 들으며 합장을 하고 5층석탑주위를 돌며 소원도 빌면서 전각을 차근차근 둘러보고 돌아오는데

답답했던 일들을 털어 버려서 그런지 어쩐지 발걸음이 가벼워졌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