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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 Jun 19. 2023

신혼 가전 구매하기

발품을 팔수록 싸진다. LG vs 삼성, 백화점 vs 대리점 선택된 것은

아직 소파와 침대가 남았지만, 가전도 알아봤습니다.


LG vs 삼성, 삼성 vs LG의 대결 중에 우리 집은 가전은 LG입니다. 각자의 취향이니 존중해 줘야겠지요. 10년 전의 가전에는 스타일러, 건조기, 로봇청소기가 없었는데 엄마는 그게 뭔지도 모르십니다. 저도 물론이고요. 많이 들어보기는 했는데 정확한 기능을 모릅니다. 세탁기도 무조건 통돌이! 드럼세탁기는 통돌이보다 세탁이 안된다. 식기세척기는 물과 전기를 많이 먹는다고 알고 계십니다.


집 근처 현대백화점에 가서 LG 직원에게 전반적인 물품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렸습니다. 3대 이모님이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라고 들었는데 가격이 참 비싸더군요. 100은 우습덥디다. 잘 모르고 직원이 추천해 주는 대로 전부 다 포함해 견적을 내보니 2천만 원은 금방 깨졌습니다. 텔레비전도 올레드로 견적을 뽑아 봤습니다. 하하


많은 금액에 놀라며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청소기가 170만 원인데 로봇청소기가 150인 게 좀 말이 안 되며, 스타일러는 옷 관리하는 게 과연 필요할까? 우려를 표하셨습니다. 내심 로봇청소기는 50만 원 대인 줄 알았고, 스타일러의 가격을 듣고 놀랐습니다. 다만 텔레비전은 나중을 위해 75를 하고 싶습니다.


인터넷 카페를 통해 회사 근처 백화점이 괜찮다고 해 남자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남자친구도 자취 5년 차인데 가전에 대해 큰 욕심이 없고 처음부터 다 채우지 말고 기본만 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전 견적을 비교해 책자를 보면서 공부하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첫 번째 뽑은 견적보다는 저렴하긴 했지만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카페에서 추천받은 대리점, 집에서 가까워서 선택하게 된 곳으로 갔습니다. 대리점 매니저님이 자부심이 뿜뿜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델에 대해 꼼꼼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처음보다는 공부를 해서 질문도 더 많아졌습니다. 진열된 텔레비전이 많았는데 확실히 올레드와 QNED는 선명도가 다르긴 하지만 우리 집은 40인치 10년 된 텔레비전이라서 집에 놓으면 뭐든 반짝반짝 빛날 것만 같아 75인치 QNED로 골랐습니다. 냉장고도 3종류가 있었는데 투명하고 노크하는 기능은 큰 필요 없을 거 같아 유리로 된 것으로 고르고, 색상도 저렴한 화이트, 베이지로 통일하였습니다.


텔레비전,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냉장고, 광파 오븐, 공기청정기 이렇게 7가지를 골라 견적을 냈습니다. 카드를 만들고, 결제 할인에 캐시백, 백화점 상품권, LG 포인트로 환급으로 대략 31%의 할인을 받았습니다. 필요한 것은 추후에 돈 모아서 열심히 사야겠습니다.


남자친구가 안마의자를 사고 싶다고 해서 아직 그건 고르지 못했지만 그래도 가전을 잘 산거 같습니다. 카페를 보니 견적을 더 많이 알아보고 꼼꼼히 사던데 3군데 정도로 만족합니다.


주변에서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가 다들 필요하다고 한 마디씩 하시는데, 나중에 살아보고 결정할게요.


앞으로 소파, 식탁, 안마의자, 결혼반지, 예복이 남았습니다. 신혼여행 일정도 꼼꼼히 짜야하는데 할 일이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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