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혼수 마련하기
광장시장에서 한복, 정장, 이불, 그릇 등등 다 샀습니다!'
결혼하는데 돈 쓸 일이 참 많다. 결혼한 지 11개월이 지났지만 지금 생각해도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전통시장에서 혼수를 마련한 점이다. 남편이나 나나 브랜드 따지지 않고 가성비를 좋아해 혼수의 대부분은 광장시장에서 마련했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이용해 10% 할인받아 더 기분 좋았다. 가끔 백화점에 갔는데 같은 브랜드 제품을 만나면 반갑다. 훨씬 싼 가격에 구매한 걸 보면 참 스스로 뿌듯하다. 인터넷이 더 싼 거 같아 조금 배 아플 때가 있었지만 미리 주문해 놓고 이삿날에 배달까지 해 주시니 더할 나위 없이 편했다.
혼수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이불, 그릇이 필요하면 광장시장으로 가곤 한다. 요즘 외국인들이 먹느라 필수용품들을 구매하는데 조금 불편함이 있지만 시장이 계속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결혼하는 후배가 있어서 결혼 경비 정리한 거랑 시장에서 구매했다고 하니깐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거 같다고 하니 뿌듯하다.
다만 한복이나 정장은 결혼하고 살쪄서 결혼 당일만 입은 거 같아서 슬플 뿐이다. 남편은 7kg 찌고, 나는 임신에 출산까지 하느라 옷이 다 안 맞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