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살면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은 내 인생의 걸림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얼른 얼른' 해결하고 치워버리고 싶었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완벽한 인생을 살고 싶어 늘 분주히 움직였어요.
하지만 나도 그대도 이번 생이 처음 사는 인생이라,
완벽하게 산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그러니 모든 것을 빠르고 실수 없이 해내야만 한다는 강박감에서 조금 벗어나면 좋겠어요.
어쩌면 그 '완벽'이라는 기준도 우리가 만들기 나름인지도 몰라요.
내가 지금 내 삶의 속도에 만족하고 즐겁다면, 그것도 '완벽한 삶'이라고 부를 수 있을거에요.
이제부턴 이 세 가지를 명심하며 살아가 보아요.
하나,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서둘러 결론을 내리기보다 충분히 시간을 들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인내심 갖기.
둘, 어느 쪽을 선택하든 후회가 있다는 사실을 평온하게 받아들이기.
셋, 스스로에게 항상 솔직해지기.
다른 사람들의 속도보단 내 마음의 속도에 귀를 기울여요.
너무 서두르지 말아요.
우리 모두 인생은 처음이니까, 조금 천천히 걸어가도 괜찮아요.
*글/캘리그라피 와이(채채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