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제5회 5.18 영화제 대상<오월>

오월

제작년도 : 2024년 5월

런닝타임 : 21분 43초

감독 : 방성수

화창한 오월의 어느 봄날, 따뜻한 햇살만으로도 설레게 하는 계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두 번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계절이며 멈춰버린 시간이다. 엄마와 어린 딸이 소풍 가듯 외할머니의 성묘를 나서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1980년 5월을 촬영했던 할머니의 사진기를 가지고 엄마는 광주에서 딸의 모습을 촬영하는 순간 과거의 기억들이 떠올라 놀란다.

할머니의 카메라는 엄마의 것이 되고, 이제는 손녀가 받게 된다는 내용은 1980년 오월의 진실과 기억이 잊혀 지지 않고 계속 전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출의도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5.18 민주화운동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지만, 시간이 흐르며 점점 희미해지는 기억 속에 묻혀가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영화 **‘오월’**은 단순한 역사적 재현을 넘어, 그날을 살아간 사람들의 감정과 목소리에 집중하며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자 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 5월의 광주를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에도 이어지는 기억과 울림으로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당시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에게도 그날의 아픔과 용기를 전하고, 살아남은 자들의 책임과 연대를 이야기합니다.

또한, 시각적 연출과 3D 그래픽의 영상적 기법을 활용해 역사적 공간과 시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석함으로써,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순간을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제5회 5·18영화제 대상작은 방성수 감독의 <오월>이 선정되었습니다. <오월> 광주민중항쟁을 현장에서 기록한 어머니의 카메라를 통해 그날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극영화입니다. VFX등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완성도 높은 작품입니다.

https://www.cinehubkorea.com/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