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하브루타 - 나의 냄비는?

아나톨의 작은 냄비 - 그림책 하브루타 연구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그림책 하브루타 연구소의 이규정이라고 합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추석연휴의 즐거움이 쭉~~~ 계속 연말까지 계속 되시면 좋게

시작하기 전에 구독과 부탁드릴께요. 

https://www.youtube.com/watch?v=u_BqMPSBKDc

오늘의 그림책 하브루타는 아나톨의 작은 냄비입니다. 엄청나게 유명한 작품인 만큼 그 내용도 정말 굉장합니다. 이 작품은 별거 아닌 냄비가 아이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쓴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저는 이 냄비가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컴플렉스, 숨기고 싶은 과거나 단점등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단점들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매우 감명깊게 읽은 정말 몇 안되는 그림책 중에 하나 입니다. 

이 작품의 저자는 이자벨 까리에라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이 그림책을 쓰게 된 것은 다름아닌 그녀의 자녀 때문이었는데요. 그녀의 자녀는 다운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어느 날 알게 된 자녀의 장애에 대해서 냄비를 맞은 아이로 표현하고  그 아이가 자신의 장애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냄비를 끌면서 다니는 아이에 비유했습니다. 또 부모인 이자벨 까리에가 알려줄 수 없는 것을 같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한 사람에게서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아이를 멋지게 묘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녀가 성장하면서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냄비를 뒤집어 쓰고 다른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숨으려고 하는 모습으로 너무나도 잘 표현해 냈습니다.  

오늘은 질문 3개로 아이들과 함께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냄비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아나톨은 어느날 갑자기 떨어진 냄비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 굉장히 다른 특징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냄비죠. 냄비는 아나톨에게서 떨어지지도 않고 꼭 붙어서 아나톨을 괴롭히죠. 왜 아나톨에게 떨어졌는지 왜 붙어있는지도 모른채 아나톨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작가가 냄비에 담고자 했던 의미는 무엇일까요?

2. 여러분의 냄비는 과연 무엇인가요? 

 우리 아이들은 과연 자신의 냄비를 무엇이라고 생각할까요? 

우리는 지금의 모습으로 태어나고 싶어서 내어난 것은 아닙니다. 어쩌다 보니 이 몸, 이 얼굴, 이 성격으로 태어난 것이죠. 여러분이 원하지 않지만 아나톨의 냄비처럼 여러분에게서 떨어지지 않고 여러분을 괴롭히기도 하면서 여러분을 성장시키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보세요. 

3. 아나톨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요?

그리고 여러분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은 과연 누구인가요?

아나톨은 세상사람들의 편견이 괴로워서 냄비 속으로 숨어 자신을 없애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 때 냄비 속에 숨은 아나톨을 발견한 사람이 있었는데요. 그 사람도 아나톨보다는 작지만 냄비를 하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어른이 냄비의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이 장면이 저는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또 도움을 주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아나톨에게 도움을 준 이 사람처럼 여러분을 도와주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그 분들을 생각하면서 여러분은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또 어떤 도움을 주면서 사셨는지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시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한주간 되시기 바랍니다. 다음시간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