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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깨독 이규정 Sep 05. 2022

그림책 하브루타 독서토론 - 세 강도 (토미 웅게러)

우리 아이의 도덕성을 높여주는 질문들...  - 그림책 하브루타 연구소

그림책 하브루타 독서토론 - 세 강도 (토미 웅게러)




안녕하세요. 그림책 하브루타 연구소의 이규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토미 웅게러의 세강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그림책의 주된 내용은 세 강도가 도둑질을 해서 얻은 많은 재물들을 고아들을 위해서 사용하고 도와준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의 저자 토미 웅게러의 책들을 살펴보면 주인공들이 다른 책들과는  매우 다른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토미 웅게러 작가의 책에는 주인공들이 특이한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못생긴 거인도 나오고, 강도들도 나오고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나오는 이유는 아이들에게 선입견을 주지 않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 이 작품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세 강도는 도둑질을 합니다. 셋이 합동으로 계획을 짜서 사람들을 놀래키고 위협해서 돈을 빼앗아 갑니다. 그리고 어딘가에 잘 숨겨두죠.. 어느 날 강도들은 어린아이 하나만이 마차에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린아이 하나 있는 마차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아이 한명을 강도들의 아지트로 데려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이 티파니 입니다. 이 티파니가 보니까 보물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그 보물들을 어디다 사용할 것이냐고 물었죠. 그 때까지 강도들은 그 돈을 어디다 사용할지 생각을 한번도 안해봤는지 그 때부터 돈을 어디다 사용할지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티파니와 같은 아이들을 위해서 사용하죠. 아이들에게 집을 마련해주고 기부도 많이하고 그래서 세 강도는 명망있는 사람들이 됩니다. 


아마도 작가의 의도는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선입견으로 세상을 보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작가가 이야기 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그것보다도 더 아이들과 토론하기 좋은 소재는 바로 도덕성입니다. 


여기서 질문들어갑니다. 과연 도둑질을 해서 얻은 좋은 돈을 사용하는 것은 옳은가? 

도둑질을 한 돈으로 명망을 쌓은 세 강도는 정말 존경할 만한 인물인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의 역사 안에서도 도둑질을 해서 가난한 이들에게 돈을 나눠준 사람들이 있긴 있었습니다. 그들을 의적이라고 하기도 했죠. 나쁜 짓을 일삼는 자들의 돈을 빼앗어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니까요. 그렇지만 그들의 말로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말로가 좋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만일 그들의 말로가 이 책의 내용처럼 편안했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강도들에게 재산을 빼앗긴 당사자라면 이들이 고아들을 돕는 행위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질문 해볼 있습니다. 빼앗긴 돈은 억울하지만 좋은 일에 썼다니 다행이라고 생각할 지, 남의 돈을 빼앗는 강도 주제에 고아들을 돕는 일을 한다면 분명히 다른 속내가 있거나 위선을 떤다고 생각할지 그건 사람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후자가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로 강도들을 잡아달라고 경찰에 신고를 하겠죠..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질문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일을 하다가 세 강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세 강도가 고아들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돈을 기부하고 도움을 주고 있는지 당신은 너무나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세 강도가 예전에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흉악한 강도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어떻게 하실 건가요? 경찰에 신고를 하실 건가요? 아니면 모른채 지나가실 건가요?


또 만일 재판관이 그동안 너무 많은 기부와 선행을 했기에 세 강도에게 무죄를 선고한다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재판으로 인해서 사회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지 말입니다. 


만일 세 강도에게 무죄가 선고 된다면 너도나도 은행으로 달려가 은행을 털려고 하지 않을까요?( 이건 저의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그리고 꽁꽁 잘 숨었다가 잊어버릴만 하면 그 돈을 가지고 나와서 선행을 하고 자수를 하는 거죠. 그럼 도둑은 돈도 많고 명망도 쌓고 무죄도 받는 거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과연 존경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도덕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그림책 내용은 정말 쉬운데 반해 저의 질문은 굉장히 어렵죠? ㅋㅋ

특히 오늘의 질문은 꽤나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아이들에게 이런 고민을 하게 해보는 것은 아이들의 도덕성을 높여주고 아이들의 높은 사고력과 사리분별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집에서 아이들과 꼭 한번 해보세요. 


자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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