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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깨독 이규정 Aug 03. 2020

그림책 하브루타 독서토론 - 완두

완두 활동지 공유합니다. - 그림책 하브루타 연구소


오늘 이야기 나눌 책은 완두라는 그림책입니다. 


오늘은 다비드칼리의 그림책 완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남과 다른 사람인 완두가 혼자 독립해서 사는 내용이 주된 내용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아 오랫동안 함께 하셔야 하는 부모님들을 위해서 제가 완두 동화책을 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활동지를 아래 공유해 놓았습니다. 오셔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가세요. 



시작하기 전에 구독해주세요. 



이 책의 저자 다비드칼리는 굉장히 젊고 유명한 작가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기다립니다’ 라는 작품인데요. 손으로 쓱쓱 대충 그려낸 그림으로 표현된 이 책을 다 읽어 갈 때쯤이면 감동이 밀려옵니다. 다른 부가적인 설명도 없이 기다립니다라는 표현이 사랑합니다라고 느껴지는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은 다음에 한번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구요. 


오늘은 완두라는 그림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 볼겁니다. 완두라는 아이는 완두콩처럼 굉장히 작은 아이입니다. 그래서 신발도 인형신발을 신고 침대도 성냥곽에 만들어서 자고 하는 친구에요. 완두는 혼자 있을 때는 굉장히 행복했어요. 그런데 학교에 가자 자신이 다른 친구들과 너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친구들은 완두와 놀아주지도 않았고 선생님도 완두를 불쌍하게만 봅니다. 그럼에도 완두는 씩씩하게 자기일을 찾았어요. 그것이 바로 우표를 그리는 일이죠. 이 완두라는 그림책의 내용은 굉장히 단백합니다. 글도 많지도 않아요. 설명도 별로 없어요. 그런데 아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눠보고 싶으세요?


이 이야기는 학교에 관련된 내용이 나와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이 어떤 느낌일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친구들의 마음을 한번 헤아려보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완두의 마음은 어땠을까?’라는 질문으로 아이들이 완두의 마음을 헤아려 보았다면 그 다음에는 ‘내가 완두라면 어땠을까?’ 라고 질문해보세요. 


‘내가 완두라면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냥 ‘완두의 마음이 어떨까?’ 라고 질문했을 때와 ‘내가 완두였다면 어떤 기분일까?’ 라고 질문 했을 때와의 차이점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우리가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의 집중도와 몰입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겁니다. 


친구 한명도 없이 혼자 학교에서 밥을 먹고, 나무밑에 혼자 있는 모습이 자신이라고 생각했을 때의 아이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이런 질문을 하게되면 아이들에게 다양한 반응이 일어날 겁니다. 어떤 친구는 슬프다고 하고, 어떤 친구는 화가 난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또 나와 다른 친구나 사람들을 볼 때 어떻게 그들을 대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볼 필요가 있겠죠? 우리는 본능적으로 우리와 비슷한 사람은 좋아하고 우리와 다른 사람들은 경계하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행동이 지속되었을 때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겠죠. 그리고 나와 다른 사람을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마음이 필요하고 그런 마음을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아이들과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겁니다. 


또 이런 질문을 해보면 어떨까요? 학교에서 완두에게 단 한명이라도 관심을 가져주는 친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라고 말이죠. 또는 완두에게 우리 아이가 친구가 되어주자고 이야기를 하면서 완두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냐고 이야기를 꺼내도 되겠죠?ㅋㅋ 우리 아이들의 입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정말 궁금하네요. 


이렇게 친구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부모님들께서 자녀들에게 많이 던지신다면 이 질문 하나로 인성교육까지 하는 것입니다. 하브루타를 하게되면 인성교육이 저절로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자 또 어떤 질문을 할 수 있을까요? 

완두의 부모님의 마음은 어땠을까?

완두를 학교에 보낸 이유는 무엇일까?

완두가 자신의 일을 찾았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완두에게 친구를 만들어 줄 수는 없을까?

위대한 예술가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

완두는 어디서 살까?



여기서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지만 아이들의 추리력을 키울 수 있는 질문을 한번 해볼수 있습니다. 완두 그림책에 보시면 완두의 회사는 어디에 있나요? 자세히 보시면 신발장 아래에 있습니다. 이 신발장은 누구의 신발장일까요?

그림책 앞부분을 보세요. 그림책 앞부분에는 완두가 산책도 하고 숲을 탐험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림을 보면 완두가 개구리보다도 작은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메뚜기 등에 탈정도로 작고 무당벌레를 애완동물로 삼을 정도로 작습니다. 그런 완두의 작업실은 신발장 밑에 있는데요. 이 신발장은 누구의 신발장일까요? 그리고 완두가 산책했던 곳은 어디일까요? 완두가 숲속을 탐험했다고 하는데 그곳은 어디일까요? 완두가 밤하늘을 본 곳은 어디일까요? 


여러분 아이들과 상상의 추리를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재밌을 겁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완두의 작업실과 완두의 집은 부모님의 집에 있을 겁니다. 완두의 작업실은 부모님의 신발장 아래에 있을 거구요. 그렇단 이야기는 완두의 모든 행동 범위는 아마도 완두 부모님의 집 안 곳곳일 겁니다. 아니면 마당일 수도 있지요. 개구리와 메뚜기가 있는 걸로 봐서는 완두 부모님의 집 앞에 작은 정원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볼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완두 주위의 환경이 어떤지 상상하고 추측해보세요. 그림을 그려서 표현해봐도 재밌겠죠?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완두처럼 누워서 하늘을 보고 우주는 어떤 곳인가 상상한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경험을 한번 주시는 것도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아이들 도심속에 갇혀서 문제집과 교과서, 또는 유튜브 게임속에서만 지냅니다. 불쌍하게도 말이죠. 우리 아이들과 밖에 나와서 하늘을 보면서 아이들과 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것도 먹고 ‘우주에는 어떤 동물들이 살까?’ 하는 질문들도 던지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늘 바쁘고 여유없는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매우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심속에 갇혀서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낭만을 선물해 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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