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쿤 신혼여행중, 이것은 알려야겠다.
칸쿤에서 핑크라군을 가려면 800페소 의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방법과 한인투어로 인당 10만원짜리 치첸트이샤- 핑크라군- 쎄노떼 를 이용하는방법,아니면 차를 렌트해서 직접운전을 해서 가는방법이 있다.
차를 렌트해서는 5시간정도 소요되는데 치첸이샤와 쎄노떼 핑크라군을 한번에 보면서 금액을 아끼기위해 우리는 3번을 선택했다. 하지만 핑크라군을 다녀온뒤, 쎄노떼는 체력이 없어 포기했고 서울- 대구 왕복을 하루에 하는 거리라 운전을 나누어했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길을 견뎠다. 이제 여행을 다녀온지 한달, 그래도 언제 멕시코에서 선인장 바라보며 운전을 해보겠나 하고 새로운 추억이 되긴했지만 무식한 선택이었다.
핑크라군는 정말 사진을 찍기위한 장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사진 하나는 정말 끝내준다. 물이 핑크색이라니 정말 이상하다. 상식을 충돌하는 이미지가 눈앞에있다는것은 우주적이다. 토성이나 목성의 한가운데에 내려진느낌.
낮12시의 밝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이즈 잔뜩낀 사진만 건질 수 있다.
소금을 얻기 좋은 태양과, 선인장, 사막. 제대로된 멕시코 날씨에 내가 말라죽을것 같았다. 핑크라군에 대한 정보가 너무없어 몰랐는데, 핑크물이 진한쪽은 사유지라, 가이드에게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한다. 50페소 = 인당 3000원이조금넘는다.
한명씩 전담해 핑크라군과 플라밍고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한쪽은 핑크워터, 다른쪽엔 그냥 바다인데 내가갔을때는 플라밍고들이 수평선에 흩뿌려져있었으나, 가까이 볼수 없없었다. 대구까지 달려왔는데...OTL
핑크라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많은 관광객을보며 울릉도에서의 한장면이 생각났다. 핑크라군의 정서가 좀 그렇다. 칸쿤에서 방문한 방문지중 셀하 다음으로 실망스러운 곳.
울릉도의 오징어축제에는 맛집이라도 있지, 핑크라군 근처에 1시간거리에는 밥집도 없다는것은 가지말아야할 또다른 이유가 될지도 모르겠다.
핑크라군에 가는 또다른이유는 아무래도 풀라밍고 아닌가요. 그런데 안보인다. 내가 가져간 카메라는 10x 배줌이가능한 디지털 카메라라 그나마 이정도 확대가 되지 육안으로는 보기가 힘들었다.
사진빨과 만족도가 썩 연관이 깊진않구나를느끼게된 코스였다.
홍학은 스카렛 파크에서 더 예쁘고 귀엽고 가깝게 볼 수 있다.
죽음의 드라이빙 코스를 지나야한다.
하루 왕복 8시간인데 뙤앙볕에, 에어컨은 잘 나오지도 않고 야간 도로주행길이 너무 너무 너무 무섭다.
사실 보고온것이 가치로우면 왕복 길이안좋은것쯤이야 괜찮을 수 도 있겠지만 - 핑크라군을 보고오느라 치첸트이샤는 간신히 남은 20%의 에너지로 둘러보느라 기운이 없을꺼다. 그 상태로 돌아가는 도로의 길은 너무너무나도 무서웠다.
참고 하시라고 칸쿤에서 찍은 보정없는 날것의 사진을 올린다.
(눈으로 본것이랑 가장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