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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 Jan 07. 2023

짧고 굵게

생각하기, 글쓰기, 말하기, 행동하기

'재잘재잘'

'조잘조잘'


짧고 굵게 할 수는 없을까?


새해가 되고 나서 지난 6일간 쓴 글을 다시 훑어봤다.


길다.


루즈하다.


왜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조리 있고 짧고 굴게 쓰지 못할까?


비단 글쓰기만의 문제가 아니다.


평소 생각이 많은 편이라는 피드백을 주변에서 많이 받는다.

말하는 것도 신경 쓰지 않으면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흘러간다.

행동 역시 딱 부러진다기보다는 뭔가 많이 엉성하고 잔실수가 많다.


내 사주를 보면 잔가지가 무성한 식물의 형상이라는데

후천적인 노력이 부족한 탓인지 몰라도

지금 내 사는 꼴을 보면 어김없이 그렇다.


올해에는 부디 갖고 있는 잡념들을 많이 내려놓고

내 분수에 맞지 않는 미련과 욕망을 덜어내고

불안감과 자기 연민, 시기와 질투, 슬픔과 분노를 모두 놓아버리고

생각과 글, 말과 행동 하나하나 더 무게감 있고 신중을 기하는

그런 있는 그대로 무게감과 존재감이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


나 자신의 본질에 대한 확신

해야 할 일에 대한 명료한 정리

이 두 가지가 필요하다.


마침 오늘 시간에 쫓겨 제대로 하지 못했던 명상을 다시 집중해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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