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저는 3년 동안 미국 오리건에 살았습니다. 그 유명한 포틀랜드에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에 살았기에 조금은 지루했고, 겨울이 되면 비가 많이 내려서 우울하기도 했죠. 비 내리는 날씨로 유명한 시애틀과 1,2위를 다툴 정도거든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힘들 때마다 위로가 돼주었던 것은 아름다운 자연이었어요. 넓은 들판, 광대한 하늘을 볼 때면 막혀있던 숨통이 트이면서 온몸에 엔도르핀이 도는 느낌이 들었죠. 한국에서 매일 보던 같은 하늘과 땅, 바다였는데 생애 처음 자연을 본 것만 같았죠. 사진으로는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던 아름다운 오리건의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옮기며 그 순간 느낀 감동을 다시 느끼곤 합니다.
힐링 준비물:
아름다운 눈과 귀, 여행 일기 또는 드로잉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