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왜 인간을 만드셨습니까.
왜 인간에게 지적 능력을 부여하셨습니까.
인간은 스스로를 선택받은 종이라 착각하지만
자연의 입장에선 저주받은 종일지 모릅니다.
인간은 스스로를 똑똑하다 생각하지만
차별, 배제, 착취의 역사만 되풀이합니다.
알수록 괴로움만 더해가는 저는
계속 나아가야 할까요,
아니면 그만 멈춰야 할까요.
대답해주지 않으시겠지요.
하여 저는 교리를 떠나 기본을 따르려합니다.
배제보다 포용을
미움보다 사랑을
비난보다 존중을
전쟁보다 평화를 선택하며
자연에 덜 해로운 존재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