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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실밖 Jan 17. 2021

오후 여백


몇 시간이 지나면 생업의 굴레로 들어가 정신없이 모니터에 코를 박고 업무에 열중을 할지라도 지금 당장의 여백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네 삶의 모든 어려움이 한가로움을 잃어버린 것에서 비롯한다. 학생도 교사도 보통의 시민도 제 삶 속에 여백을 두고 그것을 향유할 줄 알며 그것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야 한다. 소나무는 늘 한결같이 그 자리에 있다. 미동도 없이 계절을 견디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계절이 지난 때마다 조금씩 성장한다. 잘 자란 소나무는 여유와 품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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