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어반컬티스트 Oct 19. 2018

[Space]이태원전경이 한눈에 '얼리브 어그로빌리지'

스페이스클라우드 |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

*이 글은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도시작가로 활동하면서 작성한 것입니다. '도시작가'는 작가들의 로컬공간기록 프로젝트로, 도시 곳곳의 로컬 공간들을 발견하고 방문하고 기록하는 일을 합니다.


| 공 지 | 스크롤을 내리면 맨 아래에 소소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워크 홍대점. 출처=https://www.wework.com/ko-KR/buildings/hongdae--seoul


위워크(WeWork) 월 35만원.

코너스톤스페이스 월 49만원.

로컬스티치 월 30만원.


1인 기업 및 프리랜서가 코워킹스페이스에 입주하고자 할 때 지불해야 하는 한 달 비용이다. 어느 정도 성장을 하고 독립 오피스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적정 가격이겠지만, 이제 막 일을 시작하는 1인 기업 및 스타트업, 프리랜서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이럴 때, 코워킹스페이스 '얼리브(alliv)'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단돈 15만원으로 나의 사무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 곳곳에 공간 컨셉이 다른 지점이 있으니, 마음에 드는 공간을 골라가는 재미도 있다. 카페에서 눈치 보며 음료를 2번 시키거나, 디저트를 주문하고, 마음 놓고 카페 밖을 오갈 수 없는 불편함을 생각하면 얼리브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얼리브 1호점 '얼리브라운지', 출처=얼리브 페이스북



서울 도심 곳곳에 빠른 속도로 생길 얼리브

최근 2-3년 동안 코워킹 스페이스가 정말 많아졌다. 그만큼 시장도 세분화됐다. 코워킹 스페이스의 규모로 유형을 나눠보면 크게 두 가지가 있을 거다. WeWork나 FASTFIVE처럼 대형 빌딩 중심의 '기업형 공유 오피스'와 동네 속 작은 규모로 운영되는 '로컬형 코워킹 스페이스'이다.


어떤 유형이건 대다수의 코워킹 스페이스는 기존 공간을 리모델링해서 오피스 공간을 조성한다. 그래서 초기 비용도 많이 들고, 확장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얼리브 4호점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출처=얼리브 페이스북


그런데 얼리브는 다른 전략으로 빠른 확장력을 보여주고 있다. 저녁에만 운영되는 레스토랑, 펍 등과 제휴를 맺어 이들의 오픈 시간 전까지 얼리브의 워크스페이스(Work Space)로 활용하는 식이다. 때문에 공간 리모델링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들일 필요도 없고, 있던 공간 그대로 워크스페이스가 되기 때문에 빠르게 확장이 가능하다.


얼리브는 2호 점부터 이러한 확장 전략을 택하고 있는데, 이번 9월 초에 2호점이 오픈했다. 2호점이 문을 연지 한 달이 조금 넘어가는 이 시점에 벌써 4호점이 오픈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얼리브는 서울 도심 곳곳에 빠른 속도로 자리 잡을 것이다. 그만큼 얼리브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다. 나의 사무실이 서울 곳곳에 생기는 거니까.




제각기 다른 매력의 워크스페이스

WeWork는 전 세계에 지점을 만들 때, 내부 인테리어 메뉴얼이 있어 이를 활용한다고 한다. 그만큼 획일적이라는 거다. 하지만 얼리브는 각 지점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얼리브라운지의 요가 클래스, 출처=얼리브 페이스북


1호점인 '얼리브라운지(Alliv lounge)'는 얼리브가 직접 조성한 워크 스페이스로 서울숲에 위치하고 있다. 저녁에는 요가 클래스 등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시작가 cloudocloud의 '얼리브 라운지' 리뷰 : https://brunch.co.kr/@cloudocloud/307)


얼리브 2호점 '브루독', 출처=얼리브 페이스북


2호점인 '브루독'은 이태원에 위치한 맥주펍의 유휴시간대를 활용한다. 저녁에는 영국 대표 크래프트 맥주 펍으로 운영되어, 오후까지 일하고 저녁에는 맥주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곳이다.


(도시작가 서용마님의 '브루독' 리뷰 : https://brunch.co.kr/@bonfire/274)


얼리브 4호점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출처=얼리브 페이스북


4호점인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건대입구에 위치한 핫한 펍이다. 낡은 창고를 개조한 곳으로, 오크통을 옆에 두고 색다르게 일할 수 있는 곳이다.




이태원이 내려다 보이는 '어그로빌리지'

얼마 전에 방문한 3호점 '얼리브 어그로빌리지'는  정말 멋진 공간이었다.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넓은 유리 창문으로 이태원 전경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는 곳이다.


얼리브 '어그로빌리지' ⓒ 어반컬티스트


약간의 헥헥거림을 감수하고 이태원 언덕을 올라가면, 골목길 깊숙한 곳에 '어그로빌리지'가 숨어있다. 네이버 지도를 보며 걸었지만, 주택이 밀집한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니 '내가 맞게 가고 있는 건가?'라는 의문이 들 때 즈음, 골목길 끄트머리에 '어그로빌리지' 안내판이 보였다.


얼리브 '어그로빌리지' 앞 골목길 ⓒ 어반컬티스트


'어그로 빌리지 맞아요'라고 적혀있는 안내판을 보니, '내가 맞게 가는 건가'하는 의심이 드는 건 나뿐만이 아닌가 보다. 그 옆에는 이곳이 얼리브의 워크스페이스가 맞다며 재차 확인해주는 노란 표지판이 반긴다.


'어그로빌리지' 입구 ⓒ 어반컬티스트


'어그로빌리지'는 빌리지란 이름처럼 여러 건물이 마을처럼 모여있다. 주택 3채를 개조한 곳으로, 레스토랑·카페·라운지바·파티룸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의 하얀색 외벽 덕분인지, 얼리브의 홍보 문구처럼 '이태원 속 작은 유럽'에 와 있는 기분이다.


('어그로빌리지' 기사 참조 : https://news.joins.com/article/22150354)


얼리브의 워크 스페이스는 레스토랑 BY HUGO 건물 2층에 위치해있다. 노란색 표지판이 곳곳에 있어 '어디로 가야 되지?'란 걱정 없이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2층 라운지바 알곤퀸(ALGONQUN)과 공간을 공유하는 얼리브 ⓒ 어반컬티스트


문을 열고 들어가니, 고풍스러운 분위기 너머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이태원의 풍경이 나의 눈길을 먼저 사로잡는다. 창문 너머 남산과 롯데타워까지 보인다. 바(Bar) 테이블 뒤쪽으로는 위스키, 칵테일, 와인 등 여러 종류의 술병이 진열되어 있다. 이곳의 진열장을 바라보고 있으니 괜스레 저녁이 기다려진다.


위쪽을 바라보면, 트러스 목구조가 그대로 보여 한층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 밖에 벽돌로 마감한 벽면과 천장에 놓인 책들은 이 공간이 결코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 아닌, 시간이 켜켜이 쌓인 주택을 개조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듯하다.


얼리브 '어그로빌리지'  ⓒ 어반컬티스트



얼리브의 공간 선택 기준

사실, 얼리브 어그로빌리지에 오기 전에 약간의 걱정이 있었다. 얼리브는 레스토랑·펍·바 등의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일을 하기엔 테이블·의자 등이 불편할 것 같았다. 아무래도 사무실을 위해 조성된 공간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곳에 와서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보고, 얼리브 신주연 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의 걱정이 필요 없었다는 걸 알게 됐다.


얼리브는 지점을 확장할 때, 새로운 공간을 선택할 때 몇 개의 기준이 있다고 한다. 우선,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멋진 분위기가 있는 공간이어야 할 것. 그리고 테이블·의자 등 가구가 일을 하기에 편안해야 하며, 이 밖에 위치 등을 고려한다고 한다.


얼리브 '어그로빌리지'  ⓒ 어반컬티스트


어그로빌리지만 두고 봤을 때, 이 곳의 테이블과 의자는 카페에서 우리가 이용하던 것들과 다르지 않았다. 다시 말해, 일 하기에 불편하지 않았다는 거다. 그러나 테이블과 의자 외에 얼리브 어그로빌리지의 다른 요소들은 일반 카페의 장점을 넘어선다.


일하는 도중 답답함을 느낄 때, 멀리 이태원의 모습과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통유리창. 밖에 나가 바람을 쐬며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어그로빌리지 조용한 중정. 그리고 카페처럼 약간의 소음을 내며 업무에 집중하게 도와주는 재즈풍의 음악. 그리고 인스타에서 '분위기 깡패'라고 불릴 정도의 멋진 공간. 모든 테이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

테라로사 원두 커피를 사용하는 얼리브 워크스페이스 ⓒ 어반컬티스트

만약 이러한 조건이 있는 카페가 있다면, 그곳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할 거다. 하지만, 얼리브 어그로빌리지는 워크스페이스이기에 적당히 조용하다. 얼리브의 멤버가 되면, 카페보다 뛰어난 이점이 있는 이 공간을 '나만의 사무실'로 만들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다

얼리브의 공간들은 다른 코워킹 스페이스보다 운영 시간이 짧은 편이다. 1호점 얼리브라운지의 경우 밤 10시면 문을 닫는다. 다른 지점들은 저녁시간 이전까지 공간을 사용하기에 4:30~6:00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얼리브라운지의 프로그램, 출처=얼리브 페이스북

이는 얼리브가 지향하는 바와 연관이 있다. 얼리브는 '저녁이 있는 삶', '행복하게 사는 삶'을 제시하고자 한다. 얼리브의 이름은 'all'의 모두라는 의미와 'live'의 산다라는 의미가 결합됐다. 즉, 모든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삶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에 더해, alternative-live 대안적인 자유로운 삶이라는 뜻이 있다. 이에 걸맞게 1호점 얼리브라운지에서는 저녁에 요가 클래스, 마음보듬 상담, 내 몸 사용 설명서 등의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금은 요가 클래스만 운영된다)




멋진 공간에서 자유롭게 일하라

나에게 얼리브의 매력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단돈 월 15만 원으로 멋진 공간에서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일할 수 있다." 얼리브의 공간에는 지정석도 없고, 독립 사무실도 없다. 사무실 형태의 코워킹 스페이스를 지양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다른 코워킹스페이스보다 더 자유로워질 수 있는 공간이다.


한 가지 아쉬운 건, 1호점을 제외한 나머지 지점들은 오후 4:30~6:00 이후에는 이용을 못 한다는 점이다. 얼리브도 이러한 불편함을 알고 있기에, 앞으로 저녁에 멤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들을 찾아 서비스할 예정이라 한다.



+

이 글을 보시고, 얼리브에 방문하시면 무료 체험 7일이 주어집니다! (무려 얼리브 전 지점 이용 가능!) 너무 멋진 공간들이 많으니 꼬옥 무료 체험 해보세요~!


이용방법 : ① 얼리브 홈페이지(클릭)에서 회원가입을 한다. ② 얼리브 무료체험 3일이 주어진다. ③ 얼리브 카톡 플러스친구로(ID: alliv) "어반컬티스트 작가님 글 보고 왔습니다" 톡을 보낸다. ④ 무료체험이 7일로 연장된다. ⑤ 얼리브의 공간을 맘껏 체험한다.


주      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17길 23

운영시간  평일 9:00 ~ 17:00 / 주말 휴무

이용가격  한달 15만원

공간예약  스페이스클라우드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