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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숙 Oct 18. 2023

그림 같은 세븐 시스터즈

50대 아줌마의 영국 혼자 여행기

런던 여행에서 해 보고 싶었던 일 한 가지, 바로 세븐 시스터즈 투어.

다행히 이번에는 한인 투어였다.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니 집중도 잘 되고 맘도 편하고 

여행참가자들이 모두 한인이어서 이야기 나누기도 편했다.

세븐 시스터즈는 파도에 깎여 하얗게 드러난 절벽이 

마치 수녀 두건을 쓴 일곱 수녀 같다고 붙여진 이름이란다. 

그런데 설명도를 보면 언덕이 8개인데, 부르기 쉽게 하나는 무시하고 세븐이라고.. 

수천 년간 파도에 부딪혀 깎여 형성된 하얀 절벽과 푸른 하늘, 

더 말이 필요 없는 풍경이다.

이러한 풍경과 더불어 한국인 가이드가 강추하는 것은 연출된 사진이다.

 가이드는 자신의 사진 솜씨를 자랑하며 수십 장의 사진을 찍어 주었다.

(피크닉 바구니와 소품까지 준비해서 열심히 찍어주었고, 

이후에도 한국인 가이드 투어를 했는데 정말 사진에 진심이었다.)

사진 찍기가 끝나고 가이드가 가져온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세븐 시스터즈에서 김밥이라니... 김밥 속은 단출하였지만 정말 꿀맛이었다.

바다로 내려가니 거제 몽돌 해수욕장처럼 

모래가 아닌 자갈돌이 해변에 가득해 파도가 칠 때마다 달그락 소리를 낸다. 

풍경도, 날씨도 너무 좋아 찍고 찍고 또 찍고...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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