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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ly Frege Sep 12. 2017

2019.09.12

위로.

어제 우울증이 와서, 술먹고 지랄했다. 옆집 옥상에 올라가서 혼자 노래 불렀다.

야심한 밤에 민폐를 끼쳤다. 아래 할매가 올라와서 욕지거리를 해서 한바탕했다. 이 마을에서 쫒겨날 지도 모른다. 


집에가서 울었다. 

가족이 없다는게 슬펐다. 

대학후배에게 전화로 신세한탄을 했다. 강원도 지점에 발령받아 일하는데, 강원도가 좋단다.

나보고 와서 살랬다. 공기좋지, 집값싸지, 

나같은 빈털털이가 뭐하냐고 했더니 오락실하라고 한다.


얘기로 속을 풀다가, 제주도 사는 친구한테 톡을 날렸다. 힘들어서 울음이난다고...

연동에서 달렸왔다.

함덕에서 술을 마시려다가, 그냥 내가 배고프다고 cu에서 닭다리 먹고 술을 먹었다.

술을 더 사서 집에 와서 먹었다. 


이친구는 나이는 어리지만, 사회경험이 많다. 내가 많이 배워야 한다.

술먹고 신세한탄 하니 외로움이 어느정도 풀렸다.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데 손이 떨린다.

9급공무원이라도 보라는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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