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에서 살기 위해 수많은 경쟁을 치러야 한다.
회사 안에서도 실적을 위해 경쟁해야 하고
남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
심지어 친구들과 놀 때도 경쟁을 자연스레 한다.
이겼을 때의 쾌감과 아슬아슬한 승부의 세계는
삶을 즐겁게 또는 유익하게 만든다.
하지만 게임일지라도 경쟁을 하면
승자와 패자로 나뉘게 되고
진 사람은 좌절감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점이 날 그림 동호회로 이끌었다.
작품을 완성하다가 틀리거나 못 그려도 개성이 되고
누굴 이길 필요도 없는 곳이니까.
삶에는 이기고 지는 경쟁이 존재하고 필요할 때도 있지만,
무언가를 둘로만 나누는 것에 너무 익숙해지고 싶지 않다.
이기더라도 함께 이기는 자리에도 서 있고 싶다.
한 번은 벚꽃이 진 어느 때에
홀로 공원을 산책하며 생각해 본다.
'전쟁같이 서로 이기기 위해
서로 싸우고 경쟁하고 더 가지려는 삶이 아닌,
설레는 소풍처럼 남은 것을 나눌 수 있는
하하하 웃을 수 있는 삶을 살면 좋지 않을까?'
산책길을 걸으며
벚꽃이 져버린 나무를 올려다보는데
메마른 가지에 겹쳐 보이는 구름이
꼭 벚꽃처럼 피어 있었다.
나의 넉넉한 마음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