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이 이야기
재기의 기회가 2019년 3월에 뜻밖에 날아들었습니다. 2018년 9월에 신청했던 신용회복위원회 재창업보증 건이 진행된다는 것이었죠.
재창업보증은 10억원 미만의 폐업으로 인한 신용불량자가 된 대표자가 재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또한, 대표자 개인이 신용회복 신청시 반드시 동시에 신청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2016년 최초 신청 시에는 몰랐던 것이었죠. 결국 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2년이라는 긴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을 그 때서야 비로소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중재,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과의 보증협약을 거친 후 재창업 보증이 확정되었고, 개인사업자 다모이 설립, 재창업자교육 이수완료 후 재창업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2016년 폐업 이후 그 동안 꾸준히 진행해 왔던 재기에 대한 노력에 대한 화답이었죠.
정리해 보니 폐업 이후 2016년부터 2019년 2월까지, 제가 출원한 지식재산권만도 50건(특허 33건, 저작권 16건)에 달했습니다. 이들이 저를 지탱해 주고 있었던 것이었죠.
4월 이후, 재기에 대한 몸부림을 본격적으로 서둘렀습니다. 물론 준비된 창업교육 사업이 중심이었죠. 연초에 세워 두었던 준비된 창업 계획 각본대로 준비된 창업 1단계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창업교실 운영은 생각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죠. 협동조합지원사업, 클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교육생을 모집했지만 반응이 없었습니다. 결국 2019년 7월에는 서울 가산동 아파트형공장에 입주,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자본금 5,000만원으로 다모이 법인을 설립하였습니다. 다모이의 준비된 창업 프로세스는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10단계 중 9단계(연구소 설립), 10단계(벤처기업 확인) 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