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의 귀천이 왜 없습니까? 당연히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찰리(CHarlie)입니다.
N잡러의 이야기를 쓰기에 앞서, 왜 ‘N잡러’들의 글을 쓰기 시작했는지, 글쓰는 사람들이 다루지도 않는 ‘N잡러’에대한 주제로 잡고 글을 쓰는지 등 <조찰의 N잡러>의 큰 서사의 첫 장을 여러분께 이야기할까 합니다.
사실 저 또한 현재 N잡러로 일을 하고있습니다.
하루에 3군데에서 일을 하면서 흔히들 말하는 ‘갓생’을 살고 있습니다. 제 일상을 아는 사람들의 늘 “힘들지 않아?”, “굳이 왜 그렇게 살고 있어?”라는 질문들에 해명 아닌 해명이 귀찮아 요즘은 주변에 제 N잡생을 많이 말하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저의 하루 일과는 ‘새나라 어른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찍 자(려고 노력하)고 일찍 일어납니다.
눈비비고 일어나 아침, 점심 도시락통을 챙기고 저는 새벽 4시에 첫 출근을 합니다.
새벽 4시는 잔잔한 혼돈 같습니다. 컴컴한 어둠 속에 서서히 피어나는 새벽 공기, 새벽 택배기사들과 환경 미화원들의 분주한 출근길 사이에 엇박자로 나타나는 술취한 사람들의 퇴근길.
그렇게 저의 하루는 시작합니다.
분주하게 오전을 보내다보면 저는 하루 첫 업무 퇴근과 동시에 두번째 업무 출근합니다. 그리고 다시 분주하게 낮을 보내면 두번째 퇴근과 세번째 출근을 합니다. 바쁘게 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새 해는 지고 이른 잠자리에 들고 또다시 새벽에 일어나 출근을 하죠.
그러다 출근길에 문뜩 하나의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3개의 일을 하며 허슬하게 살고 있는 나는 과연 잘하고, 잘 살고 있는걸까? 평범한 직장인 말고 다른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생각을 갖고 일을 할까?”
허슬하게 살아가는 제 모습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저같이 다양한 일을 하는, N잡을 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어쩌다 N잡을 하게 되었는지, 지금의 삶에 만족을 하는지 등 다른 N잡러들의 이야기에 대해 더욱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조찰의 N잡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귀천을 정하는 것은 직업의 당사자가 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얼마나 사랑하고 가치있게 여기는 것인지에 따라 나누어진다고 믿습니다.
똑같이 벽돌을 쌓아올리는 벽돌공이더라도 한 명은 무거운 벽돌로 한쪽 벽면만을 쌓고, 다른 한 명은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훌륭한 성당을 쌓아 올리는 것 처럼.
이 스토리는 이러한 직업 귀천이 있는 다양한 N잡러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저와 함께 이 흥미진진한 여정에 동참하시고,
다채로운 인터뷰와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