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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im Park Jun 02. 2022

#33. Backpack Honeymoon

San juan de ortega  산티아고 순례길 Day 11

*2016년 7월 29일 일기

여섯 시에서 여덟 , 2시간이 걷기에 가장 좋다.


걷기도 바쁜데 이런 귀여운 작품을 만들다니, 대단한 사람들 :)


오늘은 끝없이 펼쳐진 소나무 숲을 걸었다. 공식적으로  번째 노상방뇨... 자료를 잘못 봐서 중간에 마을이 있는  알고 거리를 계산하며 걸었는데 가도 가도 마을이 오길래 절망했다. 알고 보니 식수대 표시를 마을로 잘못  . 다행히, 실수를 깨닫고 30 만에 오늘 목적지에 도착했다. 무척 작은 마을이라 낮잠 자고 카드 게임하며 시간을 죽이다 저녁도 알베르게에서 해결했다. 스페인 먹은 최악의 식사. 고등학교 급식을 연상케 하는 저녁.


단과 영화 향수를 받다. 10년도 전에 누군가의 집에서 심심하게 놀고 있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는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앉은자리에서 다 읽었지. 아직 내용을 이해하기에 어린 나이었어서 무척 충격이었다. 그럼에도 내용이나 문장이 매력적이라 늘 기억하고 있었는데 영화화됐다는 얘기를 듣고 두어 번 정도 더 읽었었다. 다시 보니 또 새롭네.



오늘 처음으로 밀을 수확하는 걸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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