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캡틴K Feb 14. 2024

태국 방콕에 삼시세끼 얼마?

노후, 고물가에서 살아남으려면 떠나라!


지난 영상 홍콩편 에서 말씀드렸지만 지금 현재 서울의 물가는 아시아 최고, 

세계 12위 정도 입니다. 홍콩은 주거비와 교통비의 경우 서울 보다 비싸지만 

음식과 식품은 오히려 더 싼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4인 가족 기준 공공요금 물가는 서울이 홍콩을 제쳤습니다. 홍콩을 통해서 

서울 물가가 얼마나 높은 지 실제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방콕으로 떠나 보겠습니다.

방콕은 오랜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여행자들의 도시입니다.

특히 긴 겨울을 견디다 못한 고위도에 사는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남쪽 여행지이며

무엇보다도 환상적인 물가 때문에 누구나 다 부자가 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갑자기 소비력이 생겨 버린 여행자들은 값싸게 느껴지는 물건들을 마음껏 쇼핑합니다.

박리다매가 방콕의 관광 전략인 듯 합니다.



여행이 아니라 노후를 이곳에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활동적인 노후 시기 즉 은퇴 후 처음 단계에 말입니다.

저에게 방콕은 이제 여행지가 아니라 체류지가 된지 오래입니다.

돌아오는 비행을 위해서 특별한 것을 찾아다니기 보다는 

그냥 잘 먹고 잘 쉬다가 오는 곳인 셈이죠.



그러기 위해서 자주 다니는 곳이 있습니다. 

수쿰빗에 있는 로빈슨 백화점입니다. 

옛날 체류호텔이 있었던 곳이며 쇼핑과 마사지 식사가 한꺼번에 해결되는 곳이죠.

수쿰빗 로빈슨 백화점에서 물가를 관찰해 보기로 했습니다. 

백화점의 물가라는 것을 감안하면 로컬시장 보다는 더 비싸리라 예상합니다. 

요즘 관광객들은 근처에 생긴 터미널21에서 주로 쇼핑 하죠. 

보다 깔끔하고 다양한 물건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방콕에서 노후를 보낸다는 느낌으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우리가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곳으로 물건 사러 가듯이 말입니다.



본격적으로 마트를 돌아볼까요





마트의 푸드코트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족발 덮밥이 있네요. 가격은 70바트. 

한화로 3500원이네요. 이게 한국에서는 13,000원.

무려 3배가 넘습니다.


 

방콕에서 삼시세끼를 먹는다면 

아침은 이곳의 열대과일과 씨리얼 빵 정도로 하고 

점심은 이렇게 간단한 식사로 

저녁은 장본 것으로 직접 요리해서 먹는다면 

하루에 만 원 정도로 삼시세끼가 해결될 것 같습니다. 

물론 맥주 한 잔 할 수도 있고 때로는 좋은 식당에서 

와인도 한 잔 해야겠죠.




태국은 노후를 보내기에 좋은 곳일까요? 

제가 태국여행을 해 본 곳은 남쪽부터 

푸켓, 크라비, 후아인, 방콕, 치앙마이입니다. 


태국은 남한의 5배 크기입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남북으로 길게 늘어져 있어서 기후도 다양합니다. 



이곳 방콕은 북위 13도로 덥고 습한 편입니다. 

연중 최저 22도에서 35도이고 

5월에서 10월까지 우기입니다. 

좀 덥지만 저는 추운 것 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방콕의 날씨가 덥다면 북쪽의 치앙마이는 겨울에 

정말 온화한 날씨입니다. 해발고도가 300에서 

500미터 정도로 높아서 방콕에 비해 훨씬 시원할 뿐

아니라 청명하고 덜 습하죠. 

특히 겨울 밤에는 반팔 위에 얇은 점퍼 하나 걸치면 

될 정도로 지내기 딱 좋은 날씨가 됩니다. 

단 어느 곳이나 한 낮은 덥습니다. 

여름은 많이 덥죠. 

하지만 한국의 여름도 요즘은 만만치 않습니다.  




노후를 보내기에 물가는 어떨까요? 

조금 오래 된 이야기지만 뉴욕 하루 여행할 돈이면 

방콕에서 5일을 보낼 수 있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이곳도 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마 뉴욕은 더 많이 오르지 않았을까요? 



체감적으로 이곳의 물가는 


서울에 비해 2배에서 2.5배 저렴합니다. 


커피 한 잔에 5000원이라면 이곳에서는 2500에서 2000원 정도면 된다는 것이죠.








심지어 방콕은 태국에서도 물가가 제일 비싼 곳입니다. 

서울, 베이징, 뉴욕, 도쿄와 마찬가지로 태국의 중심도시이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생활비가 많이 들어 저축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만약 치앙마이로 가면 서울에 비해 

2.5배에서 3배정도 더 싼 물가를 체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서울에서 밥 한끼 만원이라 치면 

치앙마이에서는 3500원이면 해결 된다는 것입니다.



정말 물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서울에서 1년 지내는 비용으로

방콕에서는 2년을 버틸 수 있으니 

노후를 보내기에 정말 딱 좋지 않을까요?



그럼 다음에는 치앙마이로 떠나 보겠습니다.

딱 1년이 지난 이맘때쯤 저는 치앙마이에 있었습니다.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한 달 살기를 했습니다. 

정말 그곳에 사는 것 처럼 지내며 한 달을 보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그때만큼 좋았던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번에는 치앙마이에서의 한 달 살기를 통해서 

그곳의 물가와 노후에 정말 살만한 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노후, 고물가를 피해 떠나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