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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면지 Sep 01. 2024

좋은 작가, 좋은 아빠

좋은 작가, 좋은 아빠



나는 어떤 작가로 살아갈 것이며, 어떤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사람이고, 어떤 것들을 계획하고 있는가.

이런저런 개똥철학도, 어쭙잖은 신념도 전부 사치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온전히 지켜내야만 하는 일상을 위해 매일같이 펜을 쥐고 무탈한 일상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일들.

그것이 멋진 작품을 탄생시키는 것보다 가치 있다는 구차한 변명을 내세워 그저 그런 일상조차 감사하며 살아간다.

이쯤 되면 난 쩌는 작가 되긴 글렀나 보다.

그저 일상을 버티어내는 나에게 있어서 좋은 작가란 책임감 있는 아버지일 뿐이니까.

그러니까


조금 더 좋은 작가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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