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 작가와 함께하는 4주간 치유의 글쓰기
6년 전, 우울증에서 나오고자 발버둥치며 하루 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냈습니다. 그러다 무작정 글을 썼습니다. 아무도 제 얘기를 들어주지 않아서였죠.
내가 글을 쓰고 내가 내 얘기를 들어주자, 나를 평생 지배해 온 신념, 원하지 않지만 자꾸만 반복하는 사고 패턴이 글에서 보였습니다.
너는 누군가가 시키는 일을 하는 게 안전하다.
평생 제가 동의해 온 전제였습니다. 늘 수동적으로 삶을 대해 왔어요. 그런데 이 전제에 따르는 것이 저를 행복하게 하지 않았다는 걸 한 순간 깨달았습니다. 제가 동의해 왔던 이 전제를 가만히 반박해 봤죠.
나에게 지시를 내리는 사람의 판단도 안전하다는 보장이 있나.
내가 따른 결정에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게 안전하지 않은 게 아닐까.
그러자 이상한 힘이 생겼습니다.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이 덜어졌죠. 그저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해서 나에게 있었던 일을 스스로에게 들려주듯 써본 것 뿐인데 이런 일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리고 글쓰기를 시작한 이후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삶을 스스로 경영하게 된 거죠.
상처 받고 약한 우리 모두에겐 자기 돌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기 돌봄에 소홀한 상태를 방치하면, 습관이 된 일상조차도 이어 나갈 힘조차 낼 수 없습니다.
자기 돌봄의 시간이 필요한 분들, 저와 함께 글을 써요. 글을 써본 적이 없어 못 쓸 것 같다는 걱정은 내려 놓으세요. '나를 만나는 글쓰기' 수업에서는 써온 글이 잘 쓴 글입니다. 처음부터 잘 쓸 수는 없어요. 글쓰기는 근력운동이거든요. 운동은 한다는 것 자체가 칭찬해줄 일이잖아요. 글을 썼다는 것 자체가 잘한 일입니다.
글쓰기로 나를 만난 분들의 이야기
최유리 작가 소개
<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저자
브런치 작가. 총누적 조회수 298만뷰
세바시 출연. '나는 쇼핑중독자였습니다'
저는 글쓰기를 통해 진짜 저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가장 행복한 일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글쓰기였어요.
어떤 분이 수강하시면 좋나요?
누군가와의 묵은 감정으로 장기간 힘들어 하는 분,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은 분,
내 생각과 감정을 세련되게 표현하고 싶은 분,
지금 가는 길에 확신이 없어
좀더 자신감을 회복하고 싶은 분,
코로나19 집콕생활 가족 관계가 유난히 힘든 분,
내 SNS에 잘 쓰고 싶은 분 모두 만나요!
수업 소개
이 수업에서 쓸 글은 자신을 더 알기 위한 글입니다. 필자가 글쓰기로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그 글이 제일 좋은 글입니다. 잘 쓴 글로 자신감을 얻는 것보다 서툰 글로 자존감을 얻는 걸 목표로 합니다.
초안 작성법부터 글을 확장하는 법, 퇴고 시 세련된 문장 만들기, 수미상관으로 글의 구조를 공고히 하기 등 글을 다듬기 위한 테크닉도 알려 드려요.
4주간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경험은 상당한 성취감을 줍니다. 지금껏 휘갈겨 쓴 글을 어떻게 다듬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상담을 수 차례 받았지만, 내 머릿속에 딱히 뭔가 남는 게 없었다면, 이 수업이 도움이 될 거예요.(상담과 병행하시는 분들 많아요)
매 수업마다 숙제가 있어요. 첫 주에 작성한 초안을 매주 업그레이드해서 써 오시면 됩니다. 수강생의 속도에 맞게 1:1 피드백을 꼼꼼히 해 드립니다.
<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책 쓰기의 비하인드 스토리 및 지금 쓰고 있는 글 작업에서 제가 고민했던 부분도 아낌없이 다 말씀드려요.
누구나 상처를 받습니다. 상처받기 쉽다는 것은 약함을 의미하지 않죠. 몸의 어딘가가 약하다는 것을 방치하면 곤란하지만, 그걸 알게 되면 관리가 필요함을 알고 관리하게 되잖아요. 상처받기 쉽다는 것이 내가 정신적으로 문제 덩어리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고, 좀더 단단한 사람이 될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커리큘럼
1주차 - 내 감정을 관찰하고 초안 잡는 법 (기+승 쓰기)
2주차 - 글 속에서 나를 괴롭힌 전제 찾기, 질문을 던져 글에 살 더하기 (기+승 다듬기)
3주차 - 단단한 내가 되려면 택할 수 있는 글의 전개, 탄탄한 구조를 잡는 법 (기+승+전 쓰기)
4주차 - 세련된 글을 위한 퇴고법, 내가 바라는 글로 맺는 법 (글 전체 다듬고 마무리하기)
기대 효과
- 제일 큰 수확은 뭐니뭐니해도 나를 더 잘 알게 된다는 거죠! 남에게 들어온 나에 대한 평가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 나도 몰랐지만 가장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을 나에게 해줄 수 있어요. 오랫동안 나를 괴롭혔던 사건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한 줄 한 줄 쓰고 나면 정말 내 마음에 드는 인생을 살고 싶어져요.
- 타인과의 관계에서 화를 내기보단 내가 갖는 '화'라는 감정에서 나를 성찰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글을 쓰고자 하는 열린 마음, 필기구,
글을 쓰고 싶어지게 되는 예쁜 노트
FAQ
Q 첫 시간에 해올 숙제는 없나요?
A 네~ 첫시간엔 편하게 오시면 됩니다.
Q 4주 동안 한 편의 글을 쓸 자신이 없어요.
A 짧게 A4 한 장 분량의 글을 쓰셔도 무방합니다. 포기만 안하시면 뭐든 완성됩니다.
Q 혹시 먼저 읽어야될 책은 없나요?
A 정혜신 박사의 <당신이 옳다> 읽고 오시면 도움이 됩니다.
Q 온라인으로 수업이라니!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요.
1주차에는 강의가 80, 소통이 20이고 2주차부터는 강의 30, 피드백 70 으로 진행됩니다.
일정
매주 수요일 10/14~11/4 저녁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