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photograph
3월엔 제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는 송악산 둘레길.
지난 제주여행 때 가보고 싶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못 갔던 곳이다.
하늘은 곧 비가 내릴 것 같았지만
가족들과 함께 둘레길을 걸으니 참 즐겁고 행복했다.
그래서 송악산에서 찍은 사진은 더욱이 기대가 되었었는데 실수가 있었다.
다 쓴 필름을 모르고 다시 사용하여 이상한 결과물이 나왔다.
전부 망쳤구나, 생각했는데 막상 사진을 보니 오묘했다.
어떤 포토그래퍼들은 일부러 프로그램을 이용해 두 개 이상의 이미지를 겹쳐
새로운 사진을 만들어내기도 하니, 그 비슷한 것을 연습해봤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이걸 실패한 사진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감추어버릴 수도 있었지만
좀 재밌고 이상한 결과물이 나왔기 때문에 업로드해보기로 했다.
정말이지 제주는 방문할 때마다 매번 새롭고, 경이로움을 안겨주는 아름다운 섬이다.
송악산에 우리가 묵었던 숙소와 카멜리아힐 등의 공간이 겹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