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선 사람을 죽였지만
사실 나 혼자 죽어가는 밤이다
글은 아무나 쓰냐,는
말을
나는
조용하게 듣고 있었다
산송장이 죽기를 기다리는 독수리처럼
모기가 내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
모기밥 정도의 쓸모.
내가 고장나는 게 느껴진다
기적같은 건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가끔은 바래도 되지 않을까
전화를 끊기 전 아버지가
사랑한다,고
말할까봐
겁이 났다
억압은 집착이 된다
너무 많이 자면
일찍 죽는다고 하길래
나는 묵묵히
자장가를 들었다
잠꼬대, 조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