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누구랑 놀지?

딸의 두 번째 글(6세)

by 글쓰는 범고래

아주 늦은 밤

나는 누구랑 놀지?


그때 제비가 왔다.


제비야! 나랑 놀자.

좋아!




딸의 첫 글처럼 이 글에서도 딸은 여전히 자신과 놀 누구를 갈구한다.


마음을 줄 수 있는 상대가 없어서 그런 걸까?

혹은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 때문일까?


바람이 불고, 밤이 오면 느낄 수 있는 그 감정을 여섯 살 딸이 느낀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사랑스러운 딸의 인생에는 제비처럼 반갑고 즐거운 소식만 가득하길 바라는 아빠의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