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지금 물끄러미 내려다보는 나는
거울 저 편이 신기하다
물속에 하늘이 빠진 건지
빗물에 하늘 한 조각이 미끄러진 건지 몰라도
꽤 근사한 풍경이 되었다
내가 나를 뒤집어본다면
뿌리 뽑힌 나무처럼 허공에 떠 있는 것이
불안해 보이겠지
내 마음은 하늘이 아니어서
사방이 경계이니
타박타박 걷는 길에 발견한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