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는 땅이 없으니
하늘에 나무를 키운다
뿌리가 없어 정착하지 못하고
내 마음 따라 커지기도 사라지기도 하는
솜털 같은 나무지만
가끔 새가 깃들기도 하고
연한 가지 틈새로
물고기가 노닐기도 하고
때로는 주렁주렁
토끼며 호랑이며 코끼리들이 어우러져
제법 노닐기 좋은 숲을 이루는데
내가 들어갈 길은 없는,
하늘이 오늘 참 푸르다
타박타박 걷는 길에 발견한 아름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