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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llustrator 서희 Jan 02. 2023

솔직한,







솔직은 손쉽게 얻어지는 법이 없다.


누군가가 어떤 것의 이유를 물으면

처음에는 이 대답을 했다가,


돌아와 곰곰이 생각하고 나면

아, 내가 얼마나 비겁한 대답을 했나.


나의 부끄러움을 가리려고 한 말들은

결국 내가 얼마나 부끄러운 인간인지

가리키고 있다.


누군가가 애써 가져 준 물음에

곧바로 내밀한 진심을 답할 수 없는 건

내가 아주아주 겁쟁이라서일까.


그래서 나는

솔직할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내가 솔직해서가 아니라,


그 순간의

그 사람을 닮고 싶은 마음에.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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