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계획 없이 떠난 오키나와 2박 3일..
안녕하세요.
저는 설 지나고 2월 1~3일 오키나와 배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대학원 휴가 때라 집에만 있기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전날 진에어에서 25만 원에 오키나와 항공권을 끊고 다음날 출발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무 계획이 없었습니다.. 발길 가는 곳으로 가자 생각으로 숙소만 예약해두고
큼지막한 볼거리 들만 계획하여 걸어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오키나와는 일본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이라 현지 날씨는 18도 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갔을 때는 비가 오고 흐린 날씨라 체감은 10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오키나와 2박 3일 무작정 혼자 배낭여행 시작하겠습니다!
하늘에서 본 오키나와입니다. 오키나와는 아시아의 하와이라 불릴정도로 깨끗하고 에메랄드 빛 바다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너무나 설레는.. 모두들 핸드폰을 들고 비행기에서 사진을 찍느라 바빴습니다. 하늘에서 본 에메랄드 빛 바다는 아름답다고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해야 될 일!! information에 가서 제가 갈 목적지를 어떻게 어느 버스를 타고 가야 할지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오키나와라 안내해주는 사람도 한국말을 어느 정도 잘하였습니다. 첫날 12시에 도착하여 저는 북부로 한 번에 가려고 하였습니다.
보통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는 다르게 교통이 크게 좋지 않아, 많은 외국인들이 렌터카를 이용하여 다닙니다. 또한 일본 교통비가 만만치 않으므로 렌트를 하는 것이 더 싼 편이었지만 저는 운전하는 것보다 걸으면서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북부로 향하였습니다.
처음 부제 계획은 4시쯤 북부 츄라우미 수족관에 도착하여 구경을 하고 가로수길, 그리고 주변을 구경하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버스 출발이 2시 반이라 도착하면 5시 반 정도 되고(츄라우미 수족관 종료가 6시입니다.) 어떻게 계획을 다시 세울지 고민을 하였습니다.
일단 게스트하우스가 츄라우미 수족관 옆이라 그쪽으로 가야 되기에 가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버스를 기다리다가 앞에 배낭을 멘 일본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혼자 여행 가는 백패커 같았습니다.
저는 여기 정류장이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가냐 확인하고 싶어 말을 걸었습니다. 사실 심심하기도 하였습니다.
일본어를 거의 하지 못하므로 영어로 물어봤습니다. 운이 좋게도 그 여학생도 캐나다에서 유학을 다녀온 일본인이었습니다. 이것저것 물어보며 우리는 친해졌습니다. 마침 그 여자애도 제가 가는 곳과 같은 곳을 가기에 버스도 같이 탔습니다.
버스에서 서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며 우리는 서로 점점 친해졌습니다. 그러다 서로 일정에 대해 공유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여자애는 다음날 츄라우미 수족관을 가며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닐 것이라 하였습니다. 저도 마침 다음날 아침에 츄라우미 수족관을 갈까 생각하고 있었고 따라서 같이 츄라우미 수족관을 가서 관광을 하자 물어봤습니다.
그 친구의 여행 일정에 방해가 되기 싫어 실례가 안되게 최대한 조심스럽게 물어봤습니다. 그 여자애는 흔쾌히 승낙을 해주었고 우리는 다음날 아침에 만나 츄라우미 수족관을 같이 가기로 하였습니다.
혼자만의 여행의 미라고 할까,, 이런 갑작스러운 만남과 서로의 대화 등등 많은 것을 듣고 이야기하며 교류를 하였습니다.
약 3시간의 버스를 타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휴게소를 들렸습니다. 한국의 보통 휴게소와는 다르게 화장실과 자판기밖에 없었습니다. 옆 사진은 정류장에서 만난 Saki라는 친구입니다. 20살이라고 하며 여행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버스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같은 정류장에서 내려 다음날을 기약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먼저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려 하였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방을 보니 이제 일본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에서 짐을 풀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하늘이 비가 올 것 같은 하늘이었으며 바람도 엄청 불었습니다. 정말 막왔구나 싶을 정도로 숙소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국도 옆에 떡하니 있던 숙소,,,, 그 많고 많은 편의점도 1km는 걸어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츄라우미 수족관 쪽으로 걸어가 기로 하였습니다. 구글맵으로 보니 5km 정도 되었습니다.
걸어가며 이것저것 구경을 하였습니다. 일본에는 고양이가 진짜 많은 것 같습니다. 어딜 가든 고양이가 많이 보였습니다. 옆에 허름한 건물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날씨 때문에 으스스해 보였습니다. 길거리에도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은 많았지만 저처럼 걸어 다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5km 정도를 걸어오니 츄라우미 수족관에 도착하였습니다. 6시쯤 되어 폐장을 앞둔 츄라우미 수족관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사람들도 없고 날씨는 엄청 안 좋고 약간 혼자 있다는 게 무서웠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 옆으로 1km 정도 걸어가면 비세 후쿠기 가로수길이 있습니다. 가로수들이 엄청 많이 있으며 그 사이사이 아기자기한 집들이 있어 이쁜 길이라 많은 후기가 있어 저는 그곳으로 갔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비세 후쿠기 길입니다... 날씨가 밝고 바람도 안 불고 따뜻한.. 너무나 아늑한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갔을 때는 사람 한 명도 없고 날은 어두워지고 있으며 정말 일본에서 링, 주온 귀신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비 세후 쿠기 길은 택시를 타고 갔는데 택시기사님이 지금 사람도 없고 날이 어두워 볼 것도 없다 그리고 여기에 택시나 마을버스도 없기 때문에 가로수길 끝으로 가면 집 가기가 힘들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기사님이 가로수길 끝에서 기다린다고 하였습니다. 정말 친절한 기사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추가 요금이 붙을 것 같아 망설였지만 길을 걷다 보니 얼른 집가야겠다는 생각에 구경은 안 하고 빠르게 걸어 후쿠기 길 끝으로 갔습니다.
택시를 타고 다시 숙소로 갔습니다. 숙소에 도착할 때쯤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는 저밖에 없어 조용하였고 오키나와를 왔어야 됬나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지만 이것 또한 경험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래도 숙소 내부에 만화책들과 편안한 공간들이 있어 쉬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만화책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등등 많이 봐왔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다만 일본어로 되어있어 읽지는 못하였지만 이미 봤던 만화책들은 그림으로도 이해가 되어 몇몇 권 봤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려 하였지만 주변 음식점이 없어 1km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나름 일본에서 으 첫끼라 맥주와 함께 나 홀로 파티를 하자하였습니다. 일본 편의점은 소문대로 정말 잘 되어있었습니다. 안 파는 것이 없었으며 모두 맛있어 보였습니다.
또한 오키나와 하면 빼먹을 수 없는!! 오리온 비어! 처음 보는 맥주였지만 맛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기린이 더 맛있긴 하였습니다..
이렇게 혼자 밥을 먹으며 숙소에서 쉬는? 시간을 가지고 다음날 어디를 가야 할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제 생각에 오키나와 여행을 오게 되면 츄라우미 수족관 주위로 숙소를 잡지 말고 나하시 쪽에 숙소를 잡아 차를 렌트하여 잠깐 수족관만 구경하고 다시 내려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혼자 쉬고 싶은 분들께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첫날 밥을 먹고 숙소에서 쉬다가 8시~9시 사이에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평소 12시쯤 자는 저에게는 잠이 잘 안 왔지만 여행 와서 이렇게 쉬는 것도 나쁘지 안다생각이들었습니다.
저녁에 일찍 잠을 자서 그런지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Saki와는 츄라우미 수족관 앞에서 9시에 만나기로 하여 그전에 주변 바다 구경을 하러 나왔습니다. 아침에는 날씨가 어제와 정반대로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 이게 오키나와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바다는 투명한 에메랄드 빛을 머금고 있으며
주변은 조용하고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혼자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다 추라우미 수족관 가는 버스를 타고 츄라우미 수족관을 갔습니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세계 3대 수족관이라 불릴 만큼 규모도 엄청나며 내부에 물고기 종류도 엄청 많았습니다.
특히 가장 유명한!! 고래상어!! 실제로 보니 정말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큰 물고기가 큰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어야 하는데 이렇게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한 오키 짱이라 하여 츄라우미 수족관에 제일 유명한 돌고래쇼를 하는 곳입니다!!
제가 팸플릿에서 읽기로는 5월인가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여기도 아직은 날이 쌀쌀하여 돌고래들이 활동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이나 다른 여행객들의 후기를 보면 오키 짱을 봤다는 내용을 얼핏 본 것 같아
가시는 분들은 제 이야기만 듣지 마시고 꼭! 알아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침에 츄라우미 수족관을 구경하고 버스를 타고 중부로 내려와 아메리칸 빌리지를 가야 했기 때문에 오키 짱 하는 시간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처음 사귄 친구 saki!!
정말 친절하고 재밌는 친구였습니다. 이렇게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구경을 마치고
저는 중부, 아메리칸 빌리지도 가고 saki는 북부로 갔습니다.
오키나와 수족관 앞에서 공항버스(모든 고속버스가 공항버스입니다.)가 있기 때문에 그걸 타고 아메리칸 빌리지 쪽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버스정류장이 있어 자신이 가고 싶은 곳 주변에서 내려 걸어가면(?) 된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는 츄라우미 아쿠아리움에서 야마자토에서 내려 5km 정도 걸어 아메리칸 빌리지로 향했습니다.
오후가 되니 날씨는 어제와 같이 다시 흐려졌습니다. 하지만 비는 안 온다는 소식에 나름 괜찮다 생각하였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로 가는 길입니다. 보통 차를 타거나 버스를 타면 지나치는 곳이지만 걷게 되면 하나하나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날은 숙소가 나하시 중앙에 있기 때문에 배낭을 메고 여행을 해야 했습니다.
한참을 걷다 보니 어느덧 아메리칸 빌리지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의 메인인 관람차입니다. 마침 제가 아메리칸 빌리지 도착하자 저를 환영하듯 날씨가 맑아졌습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말 아메리칸 빌리지는 이전 2차 대전에서 미군기지로 사용되었던 것이 딱 알정도로 일본보다는 미국에 가깝게 생겼습니다. 미국 부대도 아직 있으며 하늘에는 전투기가 돌아다녔습니다.
사진 찍기 삼매경에 빠져있었습니다. 오키나와와서 맑은 하늘을 거의 처음 본 것 같아 너무 들떠있는 상태였습니다.
여기에는 복합단지로 음식점, 옷가게들이 많이 있어 볼거리도 많고 신기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옷가게는 밀리터리룩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이쁘게 꾸며놨으며 제가 갔을 때는 사람도 많지 않아 사진으로 담기에 이뻤습니다.
옷가게에 들어가 옷 구경을 하며 한벌을 사려했지만 환전을 조금밖에 안 해와서 사지는 못하였습니다. 옷 구경만 거의 1시간을 한 것 같습니다. 여기는 일본 사람보다는 외국인들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 구경을 하며 점심을 안 먹었다는 것을 깨닫고 밥을 먹으려 하였습니다.
아메리칸 빌리지답게 수제버거를 사 먹었습니다. 역시 햄버거는 어딜 가든 맛있는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도 이쁘고 사람들도 하와이풍의 노래가 들려와 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혼자 밥을 먹는 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같이 먹는 사람을 기다릴 필요도 없고 자신이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늦은 점심을 먹고 6시에 나하시로 가는 버스가 끊기기 때문에 다시 고속도로로 가서 버스를 타고 나하시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오키나와는 고속도에서 고속버스정류장이 있어 길로 가서 버스를 타야 합니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한적하니 사진을 찍었습니다. 일본은 뭐든지 아기자기한 것 같습니다. 버스정류장도 조그맣고 차들도 보면 거의 박스카를 몰고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중형차나 큰 차는 있긴 하지만 거의 없던 것 같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노래를 듣고 나하시 어디를 갈지 경로를 정하였습니다. 나하시에서는 가장 유명한! 모두 꼭 가야 하는 국제거리를 가야 했습니다. 마침 숙소도 거기라 숙소 체크인을 하고 나와 저녁을 먹고 마지막 오키나와의 밤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나하시로 가서 국제거리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것저것 파는 것도 많고 먹을 곳이 많았습니다.
마치 한국의 신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진작에 숙소를 여기로 잡을걸 이라는 후회를 하였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라 생각 안 하기로 하였습니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아직은 성수기가 아니라 게스트하우스에서 4인 도미토리실을 혼자 쓰게 되어 좋았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국제거리 옆에 있는 오리온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했으며 시설도 좋고 친절하여 좋았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다 포차 거리가 있다 하여 여기서 초밥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포차 거리는 국제거리 바로 옆에 있으며 생각보다 작지만 먹거리는 종류별로 많았습니다.
초밥집도 오키나와 초밥집, 후쿠시마 초밥집 등등 지역 특색의 초밥을 팔았으며 꼬치, 튀김 등등 많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오키나와에 왔으니 오키나와 초밥을 먹어야겠다 생각하여 오키나와 초밥집으로 향했습니다.
초밥집도 bar 식으로 되어있으며 중앙에서 초밥을 만들어 바로바로 줬습니다. 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조그만 초밥집이었습니다.
초밥 한 세트를 시켜 먹으려 하였습니다. 오키나와식 초밥은 생각보다 좀 짰지만 싱싱하고 맛있었습니다.
맛에 대한 표현을 잘 못하지만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감도 입안에서 녹았으며 부드러웠습니다.
초밥을 먹다 옆에 한국사람 2명이 들어와 말을 걸게 되어 서로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은 언제난 재밌는 일인 것 같습니다.
초밥을 먹으며 서로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각자 짜 온 일정이 있기 때문에 아쉽지만 인사를 하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는 포차 거리에 있는 튀김집에 가서 튀김에 맥주 한잔하려 들어갔습니다.
구조는 똑같이 조그맣게 돼있었으며 맥주 한잔하기 딱 좋은 장소였습니다.
이렇게 혼자 맥주 한잔을 하며 오키나와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는데 사장님이 말을 걸어 주셨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못하고 사장님은 한국어를 못하고 서로 이야기를 원활히 하지는 못하였지만
파파고 번역기를 사용하여 편하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것저것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장님이 흥이 정말 많으셔서 서로 생활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취미, 연애사 등 정말 재밌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맥주 친구를 사귀게 되어 맛있게 맥주를 마셨습니다.
맥주를 마시다 아까 초밥집에서 만났던 2분이 생각나 연락을 하였습니다.
(사진을 주고받느라 카카오톡 아이디를 공유하였습니다.)
외국에서는 한국사람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통성명을 하고 같이 맥주 한잔만 하자고 하였습니다.
다행히 저를 좋게 봐줘서 같이 한잔하러 왔습니다.
이번 여행을 하며 제일 잘한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초밥집에서 친해지게? 된 일.
우리는 사장님까지 해서 4명이서 튀김과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며 오키나와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혼자 여행을 왔지만 전혀 혼자 같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혼자 여행의 묘미라 생각이 들며 매력이라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다 같이 놀고 12시가 넘어 각자 숙소로 가서 잠을 청했습니다.
정말 재밌는 일이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예측 못한 하루였습니다.
1시 반 비행기라 아침에 여유가 있어 둘러볼 생각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체크아웃을 하고 나하시에 있는 슈리성으로 향했습니다.
이것 또한 거의 4~5km 정도 되기 때문에 걸어가 기로 하였습니다.
금요일 아침이라 많은 일본인들이 출근하는 모습이 보였으며 학생들도 등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3일 차의 날씨는 정말 좋음이었습니다. 따뜻하고 이게 오키나와의 2월 날씨 구나 싶었습니다.
오키나와의 따뜻한 아침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사진은 슈 리성걸 어가는 길에 한적한 일본 거리를 찍은 사진입니다.
뭔가 정갈함과 깨끗한 것 같은 거리였습니다.
슈리성의 모습입니다. 아침이라 사람이 많지도 않고 너무나 이뻤습니다.
꼭대기에서 바라본 슈리성 모습입니다. 저는 여기서 밑에 편의점에서 사 온 도시락을 먹으며 오키나와의 마지막 아침을 여유롭게? 즐겼습니다.
이렇게 슈리성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다시 국제거리로 향했습니다.
때마침 비행기가 1시간 정도 연착된다는 문자를 받아 국제거리 한번 더 구경을 할 수 있겠다 생각하였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모노레일로 10개 정도 되는 전철이 다니는데 이것을 타고 국제거리에서 공항으로 가면 20분도 안 걸려 서두를 필요 없이 여유 있게 즐기다가 갈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어디를 가든 볼 수 있는 아이스크림 집!! Blue Seal입니다. 많은 종류의 젤라토들이 있는데 저는 딸기를 먹었습니다. 평소 한국에서 먹는 젤라토보다 좀 더 쫀득하고 맛있었습니다.
오키나와 가시면 꼭! 한 번은 먹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렇게 국제거리 짧은 구경을 마치고 모노레일을 타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모노레일에서 본 나하 시내는 너무나 한적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하루만 더 있다 가고 싶은 (언제나 여행 마지막 날 생각나는) 생각이 너무나 드는 오키나와 아침이었습니다.
이렇게 오키나와 2박 3일 짧은 여행을 마쳤습니다. 생각 없이, 계획 없이 간 거라 걱정도 되었지만 생각보다 일본인의 친절함과 혼자 여행의 매력을 느끼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다시 오키나와를 간다면 렌트를 해서 구석구석 못 봤던 곳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혼자 여행하며 좋은 풍경,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좋은 사람을 만나 행복했던 오키나와였습니다.
혼자 오키나와 2박 3일 여행!! 여기서 마무리짓겠습니다.